겨울에 만나는 댜앙한 아동극 '제15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2019년 1월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10편의 아동극 공연

2018-12-17     임동현 기자

제15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2019년 1월 9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제2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 진출작인 올해 우수작 7편과 아시테지 한국본부와 아동극 전문가가 엄선한 3편의 공식초청작 등 총 10편의 다양한 아동극이 선보인다.

아시테지 한국본부와 아동극 전문가가 선정한 아시테지 공식초청작 3편이 선보인다. 겨울축제 개막작인 <깔깔나무>는 아시아문화원이 제작한 인형음악극으로, 세 어린이의 우정을 그리고 있으며 모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만보와 별별 머리>는 만보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머리를 찾는 과정을 담은 전통연희극으로‘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길러줄 작품이며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배우 2명의 재기발랄한 연기가 돋보이는 드로잉서커스극이다.  

또 제2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 진출작 7편의 치열한 경연이 펼쳐진다. 서울어린이연극상은 국내 아동·청소년연극인들의 활동을 장려하고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연극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아시테지 한국본부가 1992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 본선에는 <안녕, 도깨비!>, <아 글쎄, 진짜?!>, <해피한 하루>, <제비씨의 크리스마스>, <리틀 뮤지션>, <위험한 실험실>과 <정크, 클라운> 총 7개의 작품이 진출하였다.

<안녕, 도깨비!>는 다양한 인형이 등장하며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대표 인물인 도깨비가 무섭다는 잘못된 인식을 변화시키고 친근감을 일깨워주며 <아 글쎄, 진짜?!>는 잠드는 시간을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으로 이야기 속 무서운 존재를 물리치며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해피한 하루!>는 강아지 해피의 모험기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동물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는 날지 못하는 산타 제비 '반비'의 여정을 통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른 이를 포용할 줄 아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판소리로 표현한 어린이국악뮤지컬이다.

<리틀 뮤지션>은 해님을 구하러 여정을 떠난 작은 악사 모비치를 그리고 있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힘과 용기를 길러줄 4D음악극이며 <위험한 실험실>은 미스터리가 가득한 실험실에 사는 미지의 생명체 자유를 구출하는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정의가 무엇인지’를 돌이켜 보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마지막 <정크, 클라운>은 배우들의 숙련된 팬터마임과 고물을 이용한 변형 놀이를 선보이며 하나의 사물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아시테지 한국본부의 관객평가단이자 온라인 홍보대사인 아시테지맘과 그 자녀가 선정하는 최고 인기상과 더불어 배우상, 극본상 등 개인상과 제2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올해의 대상이 수상되며 대상 수상작은 2019년 7월부터 8월 초까지 진행되는 제27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과 함께 뜻깊은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아시테지 축제의 대표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엄마와 함께하는 연극놀이'는 공연 뿐만 아니라 연극놀이 체험을 통해 예술을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월 13일 아르코예술극장 중연습실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를 참고하면 된다.

제15회 서울아시테지겨울축제는 서울아동공연예술마켓(K-PAP, Korea Performing Arts Platform)과 연계하여 운영된다. K-PAP은 해외 기획자에게 우수한 국내 아동·청소년 연극을 선보이고 작품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도모하는 아동∙청소년 전문 공연예술 플랫폼으로, 쇼케이스와 컨퍼런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쇼케이스에는 ACC 참여형 어린이공연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5개의 공연과 서울축제 참가 단체인 극단 현장의 <정크, 클라운>과 브러쉬씨어터의 또 다른 작품 <우기부기>를 선보인다.

2018년 여름 캐나다 주간으로 진행된 제26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서 특별 초청 강연을 펼친, 세계적인 아동∙청소년 극작가 수잔 르보가 K-PAP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그는 지난 강연 참가자 모집이 일찍 마감되어 미처 참가하지 못한 극작가 및 아동청소년극 전문가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6개월 만에 한국으로 다시 오게 되었다. 

더불어 해외 기획자와 K-PAP 2019 국내 참가자 간의 자유로운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장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