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부채로 시원한 여름을 부탁해!

전주공예품전시관 ‘여유, 명장이 빚어낸 솜씨’ 展 열러 체험관 '시원한 여름 부채' 프로그램 운영

2019-07-24     김지현 기자

전통부채로 삼복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전주공예품전시관은 부채를 테마로 전시관과 체험관ㆍ판매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 무더운 여름에 지친 심신을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지난 7월 공예품전시관에 개막한 ‘여유, 명장이 빚어낸 솜씨’展은  오는 8월 25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무형문화재 10호 엄재수ㆍ방화선 선자장과ㆍ제 151호 이신입 낙죽장 무형문화재 3인의 참여해 오랜 기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선보인다.

일제 강점기 이전의 부채를 연구했던 엄 선자장은 유물과 기록으로전해오던 ‘살대 위에 옻칠을 올리는 기법’과 ‘합죽 대륜 칠선’ㆍ‘오십살 백접 칠선’ 등을 재현한 인물이다. 전시에는 그가 만든 5점의 부채를 만날 수 있다.

이신입 낙죽장은 낙죽(烙竹)기법을 이용해 부챗살과 변죽에 박쥐ㆍ 매화ㆍ용 등 문양과 부채 선면에 호랑이ㆍ포도ㆍ사슴 등을 낙화(烙畵)기법으로 그린 부채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지름 60센티미터 크기의 크고 화려한 모란도를 만날 수 있다.

단선 기술 보유자인 방화선 선자장은 단선의 진수를 보여준다. 대형 옻칠 단선과 연꽃모양의 모시부채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체험관은 한옥마을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부채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단선부채와 합죽선 만들기’ㆍ‘듸림선과 태극선 만들기’ 체험을 하며 전주 부채의 다양성 살필 수 있다.

한편, 판매관은 ‘선(扇)물’ 기획전을 연다. 선물의 선(扇)은 부채 선(扇)자를 뜻한다. 무더운 여름, 기획전 상품을 구매하는 관람객에게 10%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상품마케팅팀(063-282-8851)으로 문의하면 된다. 판매관 기획전 상품은 택배 또는 대량구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