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C, 내일까지…마린스키극장 리사이틀 '무용수 김기민'도 거쳐간 등용문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세계에서 모여…10개국 515명 신인무용수 참가 발레·컨템포러리·민족무용·안무 부문 경연 입상자, 브뤼셀국제발레학교 등 세계 유수 무용기관 유학 및 연수 및 병역특례 혜택

2019-07-26     조두림 기자

내일까지 열린다. 총 10개국, 515명의 신인 무용수가 재능과 기량을 펼치기 위해 마포에 모였다.

제16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Seoul International Dance Competition, SIDC)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9일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진행 중이다. 

2004년 첫 회를 시작으로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 무용수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그동안 김기민(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상은(독일 드레스덴 발레단 수석무용수),  한서혜(미국 보스턴 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예지(스페인 국립무용단 단원), 박지수(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단원), 브루클린 맥(워싱턴 발레단) 등 다수의 무용스타를 발굴해 왔다.

아울러 SIDC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용협회(CID-Unesco) 및 국제극예술협회(ITI)의 회원으로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더불어 베이징국제무용콩쿠르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를 ‘세계 10대 국제무용콩쿠르’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어 세계 무용계에 부는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이바지 하고 있다.

올해는 총 10개국, 515명의 신인 무용수가 참가했으며 그 중 외국인 무용수 참가 인원이 170여 명(33%)을 기록하며 대회 사상 최다 외국인 참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연‧원포인트 레슨‧페스티벌‧월드갈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본 경연은 발레·컨템포러리·민족무용·안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콩쿠르 기간 중 파이널 참가자에게는 각 부문별 세계적인 수준의 강사진이 원포인트 레슨과 워크숍을 실시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저명한 심사위원들의 국제적인 안목으로 콩쿠르 참가 무용수의 기량을 날카롭게 선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연 프로그램이 종료된 26일에는 민족무용·컨템포러리·발레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아마르자갈 엔크투야(Amarjargal Enkhtuya), 김정훈(C2 Dance Company 대표), 이준수&민세연, 최은용(단국대학교 교수), 그리고 경연을 통해 선발 된 수상자 등의 화려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제16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의 마지막을 장식할 월드갈라는 오는 27일 열린다. 그라쉬첸코 예고르(Gerashchenko Egor, 볼쇼이 발레단)&안나 트라자슈빌리(Ana Turazashvili, 볼쇼이 발레단), 허스발 알탄츠세그(Khosbayar Altantsetseg), 김천웅(바체바 무용단), 최영규(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마이 카게야마(Mai Kageyama, 폴란드 국립발레단), 툇마루 무용단, 윤미라 무용단, 김성훈 등이 기량을 펼친다.

허영일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집행위원장은 “어느덧 16회를 맞이한 것에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서울국제무용콩쿠르를 거쳐간 수 많은 무용수들이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 무용계의 한류바람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월드 갈라를 통하여 금의환향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세계속의 K댄스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콩쿠르의 궁극적인 목표인 차세대 무용수를 발굴하는 것 이상의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예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로서의 서울국제무용콩쿠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연을 통해 선발된 무용수에게는 브뤼셀국제발레학교와 칼아츠 스칼라쉽의 기회가 주어졌다. 올해도 캘리포니아 예술학교 등 세계 유수의 무용기관에서 유학 및 연수의 혜택이 주어지며, 병역특례 혜택도 제공된다.

제16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일정과 관련 내용 등 자세한 정보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http://www.sic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