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외침, 꽃의 함성!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무궁화 축제》 열어

오는 8일~15일, “자주독립의 역사와 의미와 무궁화에 애정 키우는 기회” 독립운동가 발자취 따라걷는 무궁화길 조성, 시민ㆍ청년서포터즈 참여

2019-08-05     김지현 기자

서울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서대문형무소와 독립문ㆍ3.1운동 기념탑이 있는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무궁화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역사의 외침, 꽃의 함성’ 라는 주제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의 향기를 담은 나라꽃 무궁화 100주 전시 ▲독립운동의 역사 속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시 ▲‘무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배달계, 단심계 등 국내‧외 품종별 무궁화 100주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4회씩 ‘무궁화 해설투어’를 진행한다. 해설사와 독립공원 일대를 거닐며 역사·의미·품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무궁화 해설투어는 단체 10명 이상의 경우 홈페이지(https:// mugunghwa2019.imweb.me/) 를 통해 사전 신청도 가능하다.

역사 속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획 전시 진행

‘기억할 역사, 새로운 탄생’ 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작품 속 무궁화를 통해 그들의 뜻과 의지를 되새기는 ‘영웅들의 무궁화 노래’ 16점을 전시한다.

독립문 일대는 ‘13명의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무궁화 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한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1월 유관순 열사, 3월 손병희 선생, 4월 안창호 선생, 5월 가정의 달은 부부독립운동가인 김규식, 김순애 선생을 포함해 총 13명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시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무궁화부채 만들기 ▴무궁화 폼클레이아트 ▴무궁화 페이스페인팅 ▴무궁화머그컵 만들기 등 무궁화를 이용한 시민체험 프로그램 ‘무궁화 공방’부스를 운영한다.

한편, 폭염기간임을 감안하여 더위를 식힐 무궁화 쉼터와 무궁화 분수대를 조성한다. 무궁화로 토피어리(조형물)를 설치해 아름다음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또한 기간 내내 ‘무궁화 소원터널’에 소망달기와 무궁화를 만들어 서울지도를 완성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한다.

축제 개막식은 8일 오후 6시에 진행하는데, 시민이 만드는 플래시몹을 진행한다. 산림청의 무궁화 콘텐츠 공모전 우수작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우리의 꽃 무궁화(작곡·작사·노래 : 김요한·하예빈)’ 음원에 맞추어 율동을 창작해 선보인다. 서울시민 100명이 모여 ‘아름다운 우리의 꽃 무궁화’ 노래에 맞춰 모두가 하나됨으로써 무궁화 축제의 의미와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자주독립의 역사와 의미가 숨 쉬는 독립공원에서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기리고,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나라꽃 무궁화에 대해 관심 갖고, 애정을 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