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문연 회장에 이승정 한려대 교수ⵈ첫 선출직 회장

이승정, 이창기 후보 126:51표 이승정 당선자, "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공연예술사’ 제도 신설 통해 종사자들 권익 보장 하겠다"

2019-08-13     조두림 기자

지난달 5일 최초 회장 선거 부결로 교착상태에 있었던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에 이승정 한려대 교수가 선출됐다.

13일 열린 한문연 회장 선거 개표 결과 이승정 후보가 126표, 이창기 후보가 51표를 얻어 큰 표차로 이승정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달 5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승정 후보(한려대 교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이창기 후보(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각각 79표와 75표를 받았지만 당시 이승정 후보가 0.5표 차이로 의결정족수의 과반이 안 돼 부결됐었다. 

김혜경 전 한문연 회장 임기 만료일이 지난달 21일이었지만 차기 회장 선거 일정 및 진행 절차는 “상부의 논의 내용”이라는 이유로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채 베일에 싸였었다. 

이후 13일 이승정 한려대 교수가 마침내 회장에 선출됨에 따라 이 교수는 한문연 최초 선출직 회장이 됐다. 

이승정 교수는 “먼저 제 정책과 열정에 신임을 보내주신 회원 기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문예회관 전문성 강화를 비롯해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공연예술사’ 제도 신설을 통한 종사자들의 권익 보장 등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취임하면) 욕을 먹더라도 한문연이 혁신하고 개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문체부 산하기관으로 문화예술회관의 균형발전 및 상호간의 협력증진과 공연예술 유통, 소외계층을 비롯한 국민의 문화활동지원 등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법정법인으로 전국 7개 지부(서울·인천, 경기, 강원, 호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충청권)와 전국 219개 문예회관의 회원단체 연합체다. 

이 당선자는 문체부 장관 승인 이후 한문연 회장에 취임하게 되며,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