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수근기차’가 세계 최고!

하동 녹차 명인 박수근씨의 '수근기차' 특판전서 1kg에 2500만 원에 팔려

2009-11-03     박희경 기자

3대째 가보로 보관해 오던 수근기차(일명 떡차) 1kg이 서울에서 2500만 원에 팔려, 그동안 세계 최고가로 1kg에 2200만 원에 팔린 중국 '마이차' 의 기록을 돌파했다.

 하동군에 따르면 ‘수근기차’는 하동군 화개리 삼신리 박수근(66ㆍ전통수제녹차 명인) 씨의 할아버지가 개발해 땅 밑 옹기에 넣어 보관한 것으로, 지난달 23일부터 3일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하동군 명품 농특산물 홍보 특판전에 전시됐다.

 박 명인은 화개면에 거주하면서 지난 1999년 5월 15일 농림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전통 수제녹차 명인(16호)으로 등록됐다.

또한 50여 년간 아버지로부터 화개녹차 제조법을 익혀 국내는 물론 일본ㆍ미국 LAㆍ중국에 이르기까지 널리 알려졌으며,  황토가마 구운 소금(불가마 황토옹기), 황토팩(화장품), 산뽕 한 분말 등 6종의 특허를 취득한 명인이기도 하다.

 특히 박 명인이 개발한 떡차ㆍ녹차ㆍ군소금ㆍ황토팩, 산뽕 한 분말 등의 제품은 소비자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박 명인은 하동군이 추진하고 있는 대도시 자매결연지역 서울ㆍ부산을 비롯한 일본ㆍ구라파ㆍ중국ㆍ미국 등 하동특산품 특판장에 참여, 본인이 개발한 특허 품목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이 ‘수근기차’ 는 주소와 성명을 밝히기를 거절한 K건설업 대표이사 홍모(60)씨가 매입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