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박물관 《겸재가 그린 창의문》展 개최, 겸재는 창의문을 어떻게 바라볼까?

겸재 정선이 그린 〈창의문도〉2점, 1900년대 초반 사진ㆍ영상 전시

2019-09-10     김지현 기자

한양도성박물관은 하반기 기획전 《겸재가 그린 창의문》展을 개최한다.

조선시대 그림 속 창의문의 모습을 통해 창의문의 역사와 창의문 안팎의 경관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창의문 중건 전후의 모습을 그린 겸재 정선의 〈창의문도〉작품 두 점을 통해 조선시대 창의문의 모습과 그 주변의 경관을 살핀다. 백악과 인왕산 기슭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낸 겸재의 시선으로 보는 창의문과 1900년의 사진으로 보는 창의문을 비교해, 과거와 1900 초반의 변화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창의문을 그리다’와 ‘창의문 밖의 풍경’의 두 부분으로 구성했다. ‘창의문을 그리다’에선 겸재 정선이 그린 〈창의문도〉를 통해 조선시대 창의문의 모습과 건축적 특징을 살핀다. 이외에도 창의문 축조 과정을 재현한 영상과 1900년대 초반 창의문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등을 전시 할 예정이다.

‘창의문 밖의 풍경’은 창의문 밖의 주요 시설과 경승지, 창의문을 통해 도성 밖으로 드나들었던 왕의 행차를 소개한다.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북교로 거둥했던 영조행렬과 문인들의 시문을 통해 조선시대의 창의문 밖의 풍경을 되짚는다.

전시 이외에 기획전을 연계한 특별 강연은 총 3회 운영한다. 10월 11일~25일(매주 금요일) 오후 3~5시에 운영되는 강연으로, 기획전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주제를 들려줄 계획이다.

교육신청은 오는10일 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 인터넷(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http://yeyak.seoul.go.kr)으로 접수하며(전화, 방문접수는 불가), 각 회차 별로 36명을 추첨으로 모집한다. 신청 희망자는 교육기간 중 참여 가능한 교육일을 정해 신청(중복 신청 가능)하면 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seoul.kr) 및 한양도성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seoul.kr/scwm/NR_index.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는 02-724-0243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