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어린이도서관 새단장, 이용자 중심 공간으로

어린이 위한 커뮤니티 공간 확충 등 공간 활용도 높여

2020-01-02     이가온 기자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노원 어린이도서관’이 1년 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총 사업비 36억여 원(국비 4억 원, 구비 32억여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일부분을 증축(64.51㎡)하고, 나머지 전 층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지하 1층은 방문객들이 음료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와 문화교실, 동아리실로 꾸몄다. 유아열람실은 1층에 배치해, 아이들이 편하게 이용하게 했다.  또한 유아용 화장실과 수유실을 마련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2층은 기존 전산실 등을 축소해 어린이 열람실을 확장했다. 입구는 자동문으로 설치하고 서가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작나무로 제작하는 등 아이들의 안전성을 더했다.

3층은 증축해, 부족했던 커뮤니티 공간 2개실을 확충했다. 강당 의자와 조명, 음향시설 등을 전면 교체하고, 승강기와 냉‧난방기, 바닥재 교체는 물론 배관과 환기ㆍ화장실 등의 시설을 개선하는 등 전 층을 리모델링했다.

노원 어린이도서관은 지난 2003년 개관해 노후화 됐고, 도서관 공간이 부족해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이에 지난 2017년도부터 도서관 증축 계획을 수립, 설계와 안전 진단을 거쳤다.

한편 노원 어린이도서관은 11만여 권의 장서를 비롯해 DVD 5,800여 개, 전자책 4,000여 권 등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동화꽃이 피었습니다’ㆍ‘그림책 작가와 함께 하는 창작 놀이’ 등 유아와 어린이의 정서함양 및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40여 개의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 어린이 도서관이 어린이들의 마음의 폭을 넓혀줄 지식문화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라며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 주말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문의는 마을공동체과 02-2116-070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