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한빛맹학교 내 ‘점자도서관’활용한 교류 늘길

글자와 점자 병기된 묵점자, 투명한 점자라벨 도서 비치

2020-01-03     이우상 기자

강북구는 점자도서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습득과 재활교육을 돕는 ‘점자도서관’을 상시 운영한다.

1992년 개소한 ‘점자도서관’은 수유동 한빛맹학교 내 2층에 있다. 도서관엔 일반도서 6,476권, 점자도서 2,221권과 글자와 점자가 병기된 묵점자 도서가 비치돼 있다. 일반도서로 출판된 책에 투명한 점자라벨을 붙인 도서ㆍ저시력자를 위한 큰 글도서 등 총 10,828권의 서적도 있다.

한편 구정소식 및 장애인을 위한 생활정보ㆍ재활사례 등이 담긴 ‘강북구 소식’이 연 2회 점자판과 녹음테이프 형식으로 제작된다. 소식지는 각 동 주민센터와 강북구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빛맹아원 등에 배부된다. 학습 자료와 취미·교양 관련 자료를 점자로 번역한 책도 발간되고 있다.

앞으로 구는 점자교육 및 독후감대회 등을 실시해 시각장애인의 학업 및 독서를 지원하고 장애인 부모를 대상으로 점자도서 만들기 교실을 열어 부모들 간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점자도서관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뿐만 아니라 비시각장애인들도 점자콘텐츠를 활용해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도서관을 소통의 장소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맹학교 방학 기간 중에도 문을 연다. 서적 열람·대출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콘텐츠 제작과 교육 프로그램 등이 이뤄진다.도서관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책은 1회 5권까지 15일간 대여 가능하며, 1회에 한해 15일 연장 대출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매주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