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64]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2020-02-14     천호선 금천문화재단 이사장/전 쌈지길 대표

이태리의 피렌체(Firenze, 영어명 Florence, 플로렌스)는 르네상스 문화의 발상지이다. 13세기부터 섬유업과 금융업을 통해 유럽 최고의 부호로 성장하고 피렌체의 통치자가 된 메디치(Medici)가문이 예술인들의 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피렌체를 르네상스가 발원한 위대한 도시로 만든 것이다.

르네상스 문예부흥운동은 신(God)이 중심이었던  중세시대가 마감되고 인간 중심의 근대사가 시작되는 유럽문화의 최정점으로 평가된다.

메디치가문의 집무실로 사용되던 건물을 1737년 일반에게 공개한 우피치(Uffizi)미술관은 메디치가문이 수집한 고대 그리스, 로마의 작품 부터 렘브란트의 작품, 특히 르네상스 미술의 걸작 등 2,500여점을 전시하고 있는 세계 굴지의 미술관이다.  메디치가문의   후원으로 르네상스의 주인공이 된 보티첼리, 티치아노, 라파엘,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의 명작들을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우피치미술관이 있는 시뇨리아(Signoria)광장에서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등 다양한 르네상스의 조각품들을 볼수 있는데, 엉뚱하게도 광장 한가운데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좋아했다는 뽕나무가  모셔져 있는 것이 특이한 기억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