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립문화예술시설 휴관 추가 연장, 공연업계 지원책 마련

내달 5일까지 2주간 추가 휴관, 공연업계 추가 지원책..소극장 최대 6천만 원씩 지원 예정

2020-03-18     김지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중앙극장 등 5개 국립공연기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체부 소속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의 휴관 기간을 추가 2주간(20. 3. 23~4. 5)더 연장하고,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2주간(20. 3. 23~ 4. 5) 추가로 중단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경계경보의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1~2차 휴관(20. 2. 25.~3. 22) 조치 이후 추가 조치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추가 휴관과 공연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내달 6일이후의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재개관과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재개 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1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코로나19 관련 업종·분야별 긴급 지원방안에는 공연업계 추가 지원 대책이 포함됐다.

공연 취소·연기에도 불구, 고정비용 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극장에 대해 공연 기획·제작 등을 지원한다. 1개 소 당 최대 6천만 원씩(200개소 지원)ㆍ기획공연 제작경비·홍보비 등 지원한다.

공연 제작과 관람 계기를 창출해 공연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와 수요자의 비용 경감을 지원한다. 예술인 및 예술단체에 공연 제작비를 지원해 공연 제작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추이를 지켜보며 적절한 시기에 공연 관람객 대상 관람료를 지원해 위축돼 있는 공연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공연 제작비 지원은 160개 공연단체 중 규모 등에 따라 2천만 원∼2억 원 차등 지원한다. 관람료도 지원은 예매처별 1인당 8천 원 상당 관람 할인권을 제공(300만 명)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료 할인권 지원 대책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된 직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