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 휴스턴 국제영화제 금상 수상 쾌거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최초 남북 공동 등재된 씨름 세계에 알리고자 제작"

2020-04-23     김지현 기자

세계적인 권위의 영화제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국립무형유산원과 (재)국제방송교류재단이 공동 제작한 ‘씨름’ 특집 다큐멘터리 ‘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가 제53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TV 스페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금상(Gold Remi Award)을 수상한 것이다.

‘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는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최초로 남북 공동 등재된 씨름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1·2부(각 30분)로 나누어 구성한 총 6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다.  1부는 씨름의 역사와 전승문화 ▲세계의 맨손경기와 씨름의 특징 ▲스포츠로 거듭난 현대 씨름 등 ‘민족의 씨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2부는 ▲남북한 씨름의 비교 ▲세시풍속·생활체육 등 공동체문화로서의 씨름 ▲세계로 진출한 한국씨름 등을 다루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서 씨름’의 면모를 조명했다.

2019년 제작된 이 영상물은 지난 12월 아리랑 TV(Korea&World)와 UN채널(UN본부 직원방송)을 통해 전 세계 105개국(1억 4천만 수신가구)을 대상으로 방영됐다. 이번 제53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TV 스페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한편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뉴욕TV 페스티벌ㆍ캐나다 반프TV 페스티벌과 함께 북미 3대 국제 미디어 행사로 극영화ㆍ드라마ㆍ다큐멘터리ㆍ만화영상ㆍ실험영화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영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