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숲길 9선 개방, 구리 동구릉 내 휘릉과 원릉 첫 공개

조선왕릉 숲길 고유 식생환경과 관람객 편의시설 등 고려해 하반기 공개 왕릉 늘린다

2020-05-15     김지현 기자

구리 동구릉 숲길과 남양주 광릉 숲길 등 조선왕릉 숲길 9선이 개방된다.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을 위로하고자 오는 1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조선왕릉 숲길을 연다.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 숲길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숲길 ▲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 남양주 사릉 ’홍살문~능침 뒤편’ 숲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 총 9개소다.

특히 구리 동구릉 내 휘릉과 원릉 사이 때죽나무 숲길 1.4km 구간은 이번에 처음 개방하는 구간이다. 5~6월에 종모양의 흰 꽃이 아래에 핀 때죽나무는 왕릉 소나무의 초록색 빛과 어우러져 숲길의 아름다움을 수놓는다.

하반기 정비를 마치고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때죽나무 개화시기에 맞춰 시범 개방해, 방문객의 의견을 추후 정비사업에 반영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숲길을 조성한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 개방을 목표로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길, 서울 의릉 소나무길, 홍유릉 둘레길 등 조선왕릉 내 11개소 숲길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조선왕릉 숲길의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 안전시설 등을 정비해 조선왕릉 숲길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