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문화공간 상촌재, 프로그램 이달 중순부터 운영

선착순 모집...한글 연잎다포 만들기, 세종마을 걷다ㆍ찍다ㆍ기억하다 등

2020-06-04     김지현 기자

한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상촌재 프로그램이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종로구는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자하문로17길 12-11)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한글 연잎다포 만들기’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매주 수요일 열린다. 총 3주 과정으로 천연 염료 ‘쪽’을 활용해 푸른 한글 패턴을 원단에 염색하고 천연염색 연잎보 만들기ㆍ연잎 그리기와 잎맥 바느질 등의 내용을 배운다.

골목길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세종마을 곳곳을 탐방하며 촬영하는 필름카메라 출사 프로그램 ▲‘세종마을 걷다ㆍ찍다ㆍ기억하다’는 오는 27일과 7월 4일, 2주 과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준비물로 필름카메라를 지참해야 하며 필름카메라의 이론서부터 다큐 형식 사진을 연출하는 법, 이야기를 담은 사진 찍는 법 등을 익히고 마지막 날에는 서로 그간 찍은 사진을 나누며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글로 문자도를 완성하는 ▲‘한글을 그리다, 한글 문자도’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3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민화 문자도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먹·붓과 친해지는 법, 반수(밑그림) 스케치하는 법 등을 알아본다.

6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 28일에는 고즈넉한 한옥에서 전통 공연과 함께 다례를 체험하는 ▲‘음악과 함께하는 한옥다례’를 개최한다. 차 재료 및 식물의 효과를 알아보고 다례 도구 소개ㆍ잎차 시음ㆍ가야금 공연을 감상하며 일상 속에서 여유를 되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상촌재 프로그램은 관심있는 성인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홈페이지(https://www.jfac.or.kr) 또는 전화로 선착순 모집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상촌재(02-6013-1142) 또는 종로문화재단(02-6203-116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복궁 서측 세종마을에 있는 상촌재는 종로구가 장기간 방치돼 있던 경찰청 소유의 한옥 폐가를 복원하고 2017년 6월 개관한 곳이다.

지상 1층 연면적 138.55㎡ 규모로 안채ㆍ사랑채ㆍ별채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도심지 개발과 상업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한옥문화 보존에 기여하고, 세종대왕 탄신지인 지역 정체성을 살려 한글의 우수성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몸소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