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세계유산축전’ 시작, "국내 세계유산 가치와 의미 알려"

9개 서원 보유한 전국 지자체 한 달간 일정으로 행사 개최, 문화행사 풍성

2020-06-30     김지현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9개 서원에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세계유산축전’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9개 서원을 보유한 전국 지자체들이 한 달간의 일정으로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

축전 기간 동안 9개 서원들에서는 각종 공연과 재현행사, 서원스테이, 전통무예 공연, 서예 대회와 과거시험, 한시 백일장, 제향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한국의 서원을 주제로 한 7월 일정이 마무리되면, 도내에 경주 대릉원과 첨성대ㆍ하회마을과 부석사 등 세계유산을 보유한 경상북도 화산섬과 다양한 용암동굴을 보유한 제주도가 8월부터 9월까지 각각 한 달간의 일정이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원정대와 탐험대를 꾸려 제주 용암동굴과 분화구 일대를 걷거나 탐험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세계유산축전'일정은 ▲세계유산축전-한국의 서원 (7.3~7.31) ▲세계유산축전-경북(7.31~8.30)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9.4~9.20) 이다.

세계유산축전의 첫 시작인 ‘2020 세계유산축전-한국의 서원’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 주관한다. 내달 3일 오후 4시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한 달여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서원, 세계의 꽃이 되다’라는 주제로 세계유산목록으로 등재된 9개 서원(소수ㆍ남계ㆍ옥산ㆍ도산ㆍ필암ㆍ도동ㆍ병산ㆍ무성ㆍ돈암)을 중심으로 서원마다 각각의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세계유산축전' 누리집(www.worldheritage.kr)을 방문하거나 전화((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 관리단 02-929-544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