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폭염 종합대책 일환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료 투어프로그램 운영

층별 로비 전시 관람과 무대 제작과정 설명, 아리아 연주까지

2020-07-03     진보연 기자

여름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시가 ‘시민 힐링존’을 운영한다. 최근 로비를 새롭게 단장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료 극장 투어 프로그램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함게 하는 오페라 여행(이하 오페라 여행)>은 대구시 폭염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코스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층별로 설치된 전시를 가이드와 함께 톺아보고 무대 위에서 아리아 연주를 감상하는 등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오페라 여행>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안내도우미의 인솔 아래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각층별 로비에 마련된 전시를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1층은 베르디, 비제, 푸치니 등 유명 오페라 작곡가의 사진과 대표작품 소개 및 소품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한국 최초의 가곡인 ‘동무생각’을 작곡한 박태준, 한국 최초의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작곡한 현제명 등 대구가 배출한 유명 음악가들에 대한 소개와 대구 오페라의 연도별 역사가, 3층에는 역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빛낸 개막작이 전시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 4층에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 당시의 의상과 소품으로 꾸며진 오페라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 투어를 끝낸 참가자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 1층에 위치한 오페라 살롱으로 이동해 <투란도트>, <아이다>, <리골레토> 등 실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랐던 무대를 그대로 축소해 놓은 미니어처들과 공연 관련 자료들을 관람하며 공연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지는 ‘백스테이지 투어’에서 참가자들은 관객의 입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구역이자 실제 공연이 이루어지는 무대 뒤편으로 이동하여 숨겨진 공간들을 살펴보고, 투어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성악가의 연주를 눈앞에서 감상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준비한 소정의 기념품 증정 및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1시간 투어 프로그램은 마무리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투어 프로그램을 위해 대구오페라하우스에 소속된 공연장 안내도우미를 전문가이드로 교육하였으며, 무대 제작과정 안내와 ‘백스테이지 투어’시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감독이 직접 진행해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투어 전후 현장 방역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 계획도 철저하게 수립하고 있다.  사전신청을 통해 모집된 참가자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출입 시 QR코드를 이용한 개인정보 확인과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을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며, 장소 간 이동 시에도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유명 작곡가 소개를 시작으로 오페라 도시 대구의 시작과 명성, 실제 오페라 제작과정에 이르기까지 알차게 구성한 프로그램”이라며, “뜨거운 여름, 가족 및 친지와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에 오셔서 피서와 극장 투어라는 두 가지 경험을 모두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함께 하는 오페라 여행>에 참가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해 사전신청이 가능하다. 개인, 소규모 단체 모두 신청이 가능하며, 관람 연령에는 제한이 없으나 회차별 20명 정도의 소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단체관람 및 일반 문의는 053-666-6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