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Unfolded’展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개최, "도시 건축 디자인 유럽에 알려"

내달 6일부터 오는 9월 26일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주영한국문화원 공동 주최

2020-07-28     김지현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도시 건축 디자인이 나아갈 방향을 살피고, 유럽에 건축과 학생의 작품을 알리는 전시가 마련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주영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건축 전시 ‘Seoul Unfolded’가 내달 6일부터 오는 9월 26일까지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당초 영국의 런던건축페스티벌(The London Festival of Architecture)에 맞춰, 이번 건축 전시도 6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관일이 8월로 미뤄졌다. 또한 온라인 전시 계획이 추가됐다.

이번 건축 전시는 한예종 미술원 건축과의 교육 내용과 성과를 홍보하는 내용과 건축과가 지향하는 주요 의제에 따라 서울과 인접 지역에 제안된 학생들의 설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살필 수 있다. 손과 컴퓨터를 활용한 드로잉ㆍ직접 제작한 구조 모형의 사진ㆍ연구논문ㆍ인터뷰 영상 등을 선보인다.

한예종 미술원 건축과 소속 김태영ㆍ김병찬ㆍ강민 교수의 기획과 해당 학과 졸업생ㆍ 재학생ㆍ전임·겸임 교수진들의 협업으로 준비된 ‘Seoul Unfolded’는 서울 내 각 설계스튜디오 작업의 위치와 목표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높이 3.2m 너비 8m 벽에는 설계스튜디오 작업물이 표시된 거대한 서울지도가 전시됐다. 직각으로 만나는 또 다른 벽에는 ‘공간ㆍ인간ㆍ자연’으로 이뤄진 건축 설계의 주요 주제들이 배열했다. 관람객들은 두 벽을 보며 전시장을 이동하며 작품집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미디어스튜디오의 창작물ㆍ건축구조의 이해와 확장을 돕는 구조디자인 교육의 성과물ㆍ전임·겸임 교원 13인의 창작·연구 작업이 전시된다.

김봉렬 총장은 전시에 대해 “한국 건축교육의 우수한 커리큘럼과 국제교류 성과를 유럽에 알리고, 학생들 또한 더 넓은 사회에 본인의 작품을 알리고 인식의 지평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의 이정우 원장은 “코로나19로 영국 내 다수 문화예술 기관이 폐쇄됐고 일부만 개관하는 등 어려운 시기지만, 전시를 통해 영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할 것"이라며 "주영한국문화원을 다시 개방하는 행사라는 의미를 갖는다"라고 밝혔다.

개막식과 학술행사 등 부대행사를 생략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열람 가능한 컨텐츠 활용을 계획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주영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s://kccuk.org.uk/ko/)에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