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주년 창원조각비엔날레, 내달 예정대로 개최

온ㆍ오프라인 병행...인쇄물 e서비스 및 홍보대사 오디오가이드, VR 영상 마련

2020-08-27     김지현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코로나로 전국이 몸살을 앓는 현재, 창원조각비엔날레추진단 측은 올해 비엔날레는 예정대로 개최되며, 온ㆍ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올해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라는 주제로 내달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46일간 성산아트홀, 용지공원(포정사)에서 열린다. 또한 30여 개국 90여 명의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된다.

올해 예정된 국내 비엔날레들이 연이어 연기, 취소 발표를 하는 현재의 상황 속에서 김성호 2020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은 행사 진행 당위성에 대해 “코로나 19의 종식을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예정된 행사를 잠정 연기하는 것 자체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라며 “출범 10주년을 맞는 주요한 시기를 맞아 비엔날레의 미래적 향방을 준비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환되고 있는 문화예술 수용과 향유에 관한 새로운 방식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만 할 시점, 그 책무를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창원조각비엔날레추진단 측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했던 이번 행사를 많은 대중에게 선보이기 위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비엔날레 참여 작가와 커미셔너 국제학술컨퍼런스 발제ㆍ질의자 등 국내외의 다양한 전문가를 초대하는 오프라인 위주의 행사를 기획했던 초기의 계획 실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개막식과 국제학술컨퍼런스의 사전 녹화ㆍ세밀한 해외 작품 운송 계획ㆍ 메시지의 철저한 통번역 작업ㆍ리플릿ㆍ가이드북 등 종이 인쇄물의 e서비스 준비 및 홍보대사 진선규의 오디오가이드 최초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관람객을 위한 VR 영상 도입 등을 추진해, 누구나 접근이 용이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온라인 전환의 실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온, 오프라인 병행에 대해 김 총감독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재난 시대에 부합하는 유의미한 비엔날레의 모델을 실험, 개발해 작금에 요청되는 신개념 문화예술 향유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내달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창원조각비엔날레에 대한 자세한 나용은 홈페이지(http://www.changwonbiennale.or.kr/2020/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문의(055-714-19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