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베스트디자인어워드’ 7개팀 수상

총 103개 제품 중 전문가 심사, 온라인 투표 등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7개팀 제품 선정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제품에 담아 국내 디자인 환경을 보여주는 대표적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2021-01-05     왕지수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DDP디자인페어'에 출품된 총 103개의 제품 중 7개를 선정해 'DDP베스트디자인어워드'를 시상했다.

▲‘황덕기술단

팬데믹 시대에 맞춰 국내 최초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DDP디자인페어’는 제조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협업해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전문 디자인 비즈니스 런칭쇼다. 작년 11월 20일에 개최해 현재까지 접속조회수 2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DDP디자인페어는 연 중 상설전으로 운영되며 최신 디자인 트렌드는 물론이고 하나의 제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협업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온라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DDP베스트디자인어워드’의 심사에는 국내외 유명 리빙편집숍 관계자와 제품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여했으며 12월까지 진행된 온라인 시민투표 결과를 반영했다. 수상에는 ‘황덕기술단 X 메이크메이크’, ‘탐킨 X 스튜디오 고정호’, ‘일상사물 X 스튜디오 민들레’, ‘라디룸 X 램프랜드’, ‘KKDC X 아뜰리에손’, ‘벤텍퍼니쳐 X 양정모스튜디오’, ‘그리고글라스 X 박선민’ 팀이 선정됐다.

▲‘탐킨

 심사를 거쳐 선정된 7개 제품은 디자인이 우수할 뿐 아니라 제조 소상공인과 디자이너 간 탁월한 협업으로 상품성과 실용성까지 겸비한 제품이다. 

‘황덕기술단 X 메이크메이크’는 테이블 조명을 디자인했다. 외형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제품 본질에 대한 통찰, 사용될 환경과 사용할 사람들에 대한 이해, 재료와 제품 공정에 대한 지식과 효율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든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탐킨 X 스튜디오 고정호’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조립식 가구를 개발했다. 한국의 소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은 테이블과 한강 다리는 모티브로 삼아 만든 선반을 디자인했다.

▲‘라디룸

‘일상사물 X 스튜디오 민들레’는 물품은 걸고 담을 수 있는 훅과 선반을 개발했다. 단순한 형태로 나무와 철재가 가지고 있는 재질감을 살려 디자인했다. 

이밖에도 ‘라디룸 X 램프랜드’는 모듈화 조명을 ‘KKDC X 아뜰리에손’은 수목등을 ‘벤텍퍼니쳐 X 양정모스튜디오’는 의자를 ‘그리고글라스 X 박선민’는 컵을 디자인했다.

7개 팀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제품 양산지원 비용과 DDP스토어 입점 혜택 등이 주어지며 단순 상금지급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제품 양산 단계에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글라스

심사에 참여했던 루밍 박근하 대표는 “바로 양산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전체적 제품의 품질이 매우 높다”라며 DDP디자인페어의 높은 제품 품질에 대해 말했다. 우퍼디자인 한경하 대표는 “지속적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중소 제조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며 DDP디자인페어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한편, DDP디자인페어는 2021년에도 개최될 예정이며 더욱 다양한 분야의 서울 제조 소상공인과 디자이너의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유명 페어와 적극 연계하여 해외에 국내 제조상인 및 디자이너를 알릴 수 있는 창구 역할로써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페어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당초 DDP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었던 DDP디자인페어가 코로나19로 인해 발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이 참여해 디자인 및 산업생태계 발전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써 빛나는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앞으로도 지속 개최되는 DDP디자인페어는 내실을 다져 보다 글로벌하게 해외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