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힘으로 시작해, 한지 가치 알린 “제23회 원주한지 문화제” 개막

원주한지테마파트에서 오는 5월 한 달간 개최 온라인-오프라인 동시에 펼쳐지는 문화제

2021-04-17     이민훈 기자

한지로 제작된 다양한 작품과 한지 관련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제 23회 원주한지 문화제가 열린다. 오는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즐겨볼 수 있다. 팬데믹으로 많은 인원의 모임을 지양하는 만큼, 이번 문화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한지개발원(이사장 김진희)이 주최하고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가 주관하는 한지문화제는 국내 2천 여개의 축제 중 시민들이 시작하고, 지금까지도 시민정신을 유지해 나가는 축제로 꼽혀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한지

이번 축제는 “한지 판타지아”라는 주제를 가지고, 팬데믹 시대에 새로운 축제의 즐거움을 전한다.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한지 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디지털 라이팅 아트로 한지를 구현해 비대면으로도 축제의 면면을 즐길 수 있다.

한지 디지털 라이팅 아트 <상상의 바다>는 온라인으로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이며, 팬데믹으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외에 오프라인 작품으로는 청소년 1,349명이 작업한 <꿈의 파도>,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 설치 미술 <2021 종이의 숲> 등이 있다. <2021 종이의 숲>은 원주출신 정지연 작가가 소개를 맡아, 작품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한지 대중화를 위한 프로젝트도 준비 돼 있다. A4사이즈의 한지도화지를 제작해, 3천 명이 펼쳐보이는 <[한지는 내 친구]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더불어 2천 명의 지역 아동들이 직접 만든 <빛의 해저터널>도 행사장 곳곳에 설치돼 문화제를 환히 밝힌다.

직접 축제에 방문하지 않고 문화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마련됐다. <클릭 한지 키트!>는 집에서 즐겨 볼 수 있는 한지 공예 체험 키트다. 오는 5월 1일부터 축제기간 매주마다 홈페이지로 신청을 받는다. 유튜브로 체험 행사가 이루어지고, 완성품은 홈페이지에 전시될 예정이다.

문화제 측은 “강원도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코로나로 위축된 원주한지 소비 촉진과 한지 문화예술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