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그림손, 《Reinterpretation : 전통의 재해석》전 개최

오는 13일까지, 정해진 진채연구소 기획전 전통 그림기법 진채법으로 그려낸 현대 감성

2021-07-05     이지완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국 그림의 가장 근원적 기법이자, 아름다운 전통인 진채법으로 작업한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선보여진다. 갤러리그림손은 오는 13일까지 정해진 진채연구소에서 작업하는 18명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 <Reinterpretation : 전통의 재해석>을 연다. 참여 작가는 강윤정, 구경민, 길혜은, 김경아, 김남경, 김정란, 김정우, 노경아, 박경화, 박윤정, 유주, 유혜정, 이효정, 장경희, 장원실, 정학진, 조예선, 최선화다.

▲정학진,욕망하는기물,150×70cm,비단에

진채는 우리나라 그림의 전통으로 조선시대 궁중화가들이 주로 그린 채색화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고려불화가 진채다. 주로 종이나 비단에 그리며 아교를 사용하여 앞뒤로 쌓아가는 전통방식 기법으로 화려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진채법을 기본으로 전통에서 가지고 있던 이미지, 생각, 의미, 사물 등 여러 소재를 현대적 이미지와 조형성을 접목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작됐다. 이러한 작품들은 작가 자신들의 치유와 명상이 되기도 하며, 기원의 의미로 재탄생된다.

▲이효정,

현대인에게 전통을 기본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전통의 가치를 고수하기보다,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지금 시대에 알맞은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 각자가 탐색한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전시는 전통의 아름다움이 현대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전통이 현대미술과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장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