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로路:온’ 정식 운영

문화소외지역 미술 은행 소장품 무상 대여·전시 올해 강원도 소재 김화고등학교·해군 제1함대사령부 선정 전국 확대 예정

2021-08-10     안소현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2021년부터 강원 지역 2곳에서 <예술로路:온>을 정식사업으로 운영한다. <예술로路:온>은 문화소외지역에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으로 대여 및 전시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는 경북 지역 학교와 군부대 등 3개소를 찾아 시범운영을 했고, 내년에는 충청 지역 등으로 전국 확대할 계획이다. 

▲김화고등학교에

올해는 군사분계선에 인접해있으며 교사·학생이 미술 실기 및 감상에 관심이 높은 김화고등학교, 문화예술 참여 기회가 적은 해군 제1함대사령부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17여 점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이 오는 12일부터 12월 9일까지 약 4개월간 무상으로 대여 전시될 예정이다. 

<예술로路:온>은 예술작품이 문화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길을 뜻하는 ‘예술로(路)’와 ‘오다’, ‘온기(溫)’, 예술적 감수성의 ‘스위치를 켜다(ON)’등 ‘온’의 복합적 의미를 담은 결합어다. 모두와 함께 누리는 일상 속 예술 실천을 의미한다. 지역 주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작품 대여 및 전시 컨설팅과 실행을 돕는다. 

▲해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미술작품 구입과 대여·전시 등을 통해 국내 미술문화와 미술시장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신장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됐다. 미술은행은 매년 우수한 작품을 구입하며 현재 회화, 조각, 공예, 판화, 설치, 사진 등 소장품 3,9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은행 소장품은 공공기관과 기업, 해외 공관 등에 대여·전시되어 국내 미술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군부대와 학교 등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다양한 지역의 국민들에게 미술 감상의 경험을 확대시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정보 등은 누리집(www.artbank.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