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경의선 숲길 공원에 떠오른 ‘하늘 고래’

마포구 시민참여예산으로 추진 미래 향한 도약, 희망메시지 담아

2021-11-12     이지완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연트럴파크’로 불리며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 공원이 시민참여예산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연트럴파크 초입길(성미산로23길 78) 재생사업으로 기존 노후화된 벽화를 재도색해 ‘하늘고래’ 벽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늘고래

이번 재생사업은 올해 연남동 시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됐다. 오래된 벽화로 어두웠던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데 있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한다.

새롭게 단장된 벽화 ‘하늘고래’는 지난 8월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크기는 가로 15m, 세로 6.7m에 달한다.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들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그림으로 미래를 향한 도약의 의미와 코로나19시대 희망의 메시지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하늘고래’ 벽화는 지난 9일 오후 3시에 개최된 연트럴파크 초입길 재생사업 벽화 제막식 이후 주민에 공개됐다. 제막식에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정청래 국회의원, 지역의 시‧구의원, 연남동주민자치위원장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더 높은 곳을 향해 하늘을 나는 하늘고래 벽화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 ‘하늘고래’ 벽화가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