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아트스페이스 개관 16주년 기념 임상빈‧임창민 개인전 개최

《임상빈: 구조/ Sangbin IM: Structures》, 21.12.02~22.02.08 《Listen to the silence》, 21.12.02~22.02.08

2021-11-29     안소현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개관 16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임상빈‧임창민 작가의 개인전을 각각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두 작가는 사진을 다루나 필름에 남겨진 이미지 한 장이 아닌 여러 장의 사진 조각을 붙이고 왜곡해 구조적인 사진을 만들어 내거나, 사진과 영상을 조합해 새로운 매체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본다는 것’의 의미를 환기해볼 수 있다.

▲임상빈,

임상빈은 사진,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작가다. 최근 그의 작업은 크게 사진과 회화로 양분되는데, 이번 개인전에서도 사진과 회화를 함께 선보인다. 사진과 맞닿아있는 작업 과정이나 아이디어 혹은 사진으로 나타내지 못하는 개념을 주로 회화로 표현한다. 사진에서는 시각적 형태, 회화에서는 촉각적 질감에 집중해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임상빈(b.1976)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원에서 회화와 판화전공 석사과정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미술교육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국, 미국, 스위스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스페인, 홍콩, 대만, 아르헨티나 등에서 다수의 그룹전과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천), 노스캐롤라이나미술관(라레이/미국), 줄콜린스스미스미술관(알라바마/미국), 아티움미술관(빅토리아-가스테이즈/스페인), 도이치뱅크쿤스트(홍콩/중국)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 소장돼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진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의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임창민,

한편 사진, 영상, 영화를 전공한 임창빈은 작업 초반에는 주로 영상설치를 선보이다가, 이동의 물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면서 지금의 작품을 완성하게 됐다. 사진과 영상이 접목된 이번 작업은 하나의 프레임 속에서 시공간을 어떻게 결합할 것이며, 그 결합을 통해 어떠한 현상이 일어날지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영상 설치 작업의 일회성을 극복하기 위해 이미지 프레임 안에 영상을 삽입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고안해낸 임창민(b.1971)은 계명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뉴욕대 대학원에서 미디어 아트를, 뉴욕시립대 영상예술대학원에서 미디어아트 프로덕션을 전공했다. 뉴욕, 상하이, 홍콩, 서울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아랍에미리트, 홍콩 등 유수의 국제아트페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계명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