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 관람권으로 서울 5대 궁궐 가자
5월 1일부터 종묘 제한관람제, 창덕궁과 창경궁 연계 관람 시행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올해 5월 1일부터 궁궐 관람제도를 개선, 시행한다.
변경되는 고궁관람제도의 주요 내용은 관람방법의 개선이다. 종묘 제한관람, 한 개의 관람권으로 5대 궁궐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5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 통합관람제도 도입 및 창덕궁과 창경궁의 연계관람 등이다.
종묘는 현행 자유관람제를 제한관람제로 변경, 해설사의 전문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종묘 앞 광장의 무질서를 예방하고 세계유산의 품격에 걸맞은 관람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5대 궁 통합관람제도는 10,000원(개별 관람시 14,000원 상당)관람권 하나로 5대 궁궐 공개지역 전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고궁문화재를 관람하는 관광객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창덕궁과 창경궁은 동궐(東闕)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반영해 두 개의 궁궐 사이에 매표소를 설치, 통합 연계 관람이 가능하도록 한다. 세계유산 창덕궁 개방 권역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국내외 관람객의 자유 관람에 대한 수요를 반영, 자유관람제를 실시한다. 한편 문화재 훼손 우려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창덕궁 후원권역은 제한관람제를 유지한다.
문화재청은 대표적인 역사유적지이자 관광지인 궁궐의 관광자원화를 통해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서는 정부의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육성에 한층 더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청은 새롭게 변경되는 궁궐 관람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관람환경 개선과 관람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