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1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기술 매개된 새로운 예술 현장”

성수동 에스팩토리 A동, 11.7~9 2010년 시작된 예술-기술 융합 프로젝트 현장

2022-11-07     이지완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예술 창작의 확대를 실험하고 선보이는 자리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개최하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 2022》다. 이 행사는 지난 2010년 ‘다빈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2년간의 ‘언폴드엑스’를 거쳐 올해 《1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로 자리 잡게 됐다. 페스티벌은 성수동 에스팩토리 A동에서 11월 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AATB(안드레아

‘페스티벌’ 형태로 더욱 확대돼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년도의 약 2배 규모, 총 18팀의 융합예술분야 정상급 작가가 참여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한 서울문화재단의 창제작 지원사업 선정작가와 국내외 초청작가, 융합예술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기관과 협약을 통해 초청한 작가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다.

《1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는 ‘기술이 매개하는 새로운 예술 생태계(Shaping the Future)’를 주제로 준비됐다. 전시는 주요쟁점에 대해 3개의 소주제로 작품을 분류한다. 첫 주제인 ‘데이터 판타지’는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알고리즘, 데이터 사이언스 등 데이터 기반의 실험적 예술을 소개한다. 스위스 전자예술 박물관(HEK)이 추천한 3개국 작가의 협업작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 설치작품 ‘YANTO-뒤집어지지 않고 기울어지기’,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에서 추천한 머신러닝 교육용 게임 ‘클래시 트래시 몬스터’ 등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두 번째 주제 ‘불확실한 종’은 인공지능 등 창작자로서 인간 외의 비인간형 예술가, 그리고 그 창작물을 탐구한다. 예술과 디지털 생태, 그리고 새로운 종들 사이의 미래 상호연계성을 예측해볼 수 있다. 독일 예술과 매체기술 센터(ZKM)에서는 팀 AATB의 ‘악수’를 추천했다. 유니버설로봇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받아 제작한 대형 상호작용 로봇이 눈길을 끈다.

▲노진아,

마지막 주제인 ‘메타-스케이프’는 물리적 공간을 탈피해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몰입적 경험을 하며 다종다양한 미래의 스펙트럼을 예측해볼 수 있는 구역이다. 실시간 인터렉티브 설치작품과 웨이브 스케이프, 이원생중계 라이브 퍼포먼스 등이 전시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문화재단이 ZKM, HEK,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 플랫폼(G-MAP), 유니버설로봇과 새롭게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추진됐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국내외 융합예술 대표 기관이 함께 협업해 최대 규모의 융합예술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아트페스티벌 서울>의 대미를 장식하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은 서울시 문화정책에 발맞춰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서울’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