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산, 《안도 타다오-청춘》기획전 3개월 연장…10월까지 개최

오늘 18일, 두 번째 명상공간 ‘빛의 공간’ 개장 빛의 대칭성을 강조하며, 긴장감 있는 공간

2023-07-17     이지완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뮤지엄 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대규모 개인전 《안도 타다오-청춘》기획전이 10월까지 연장된다. 뮤지엄 산(관장 안영주)은 전시를 향한 대중들의 많은 관심에 힘입어 전시를 3개월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18일에는 뮤지엄 산의 두 번째 명상 공간인 ‘빛의 공간’도 개장된다.

▲안도

현재 뮤지엄 산에서 열리고 있는 《청춘》전은 안도 타다오의 궤적과 미래 전망을 스케치, 모형, 도면 등으로 섹션별로 나누어 소개하며, 안도가 가지고 있는 건축에 대한 ‘끝없는 도전’과 삶에 대한 ‘전망’을 전시장 곳곳에서 느껴볼 수 있게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는 도쿄(2017), 파리(2018), 밀라노(2018), 상해(2021), 북경(2021), 대만(2022)에 이어 한국에서 소개됐다. 한국에선 전시 개최 약 3개월 만인 7월 10일 누적 입장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지금껏 해외에서는 없었던 사례로 뮤지엄 산과 안도는 국내 관람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전시 연장을 결정했다.

전시 연장과 함께, 안도 타다오의 최신작이자 뮤지엄 산의 두번째 명상 공간인 ‘빛의 공간’도 새롭게 문을 연다. ‘빛의 공간’은 지난 2019년 1월 문을 연 ‘명상관’에 이은 두 번째 명상 공간으로, 뮤지엄의 입구 조각 정원에 자리를 잡았다. ‘빛의 공간’은 부지 남쪽 조각정원에 위치해 플라톤 입체를 모티브로, 빛 또한 그 대칭성을 강조하는 듯한 빠르고 긴장감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뮤지엄 산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롭게 오픈한 ‘빛의 공간’에서 빛의 움직임으로 인해 시간의 변화를 느끼고 전시에 담겨있는 안도 타다오의 메시지를 직접 느껴 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