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간 거북선 찾기사업

경남도, 지난 5일 이순신 거북선 찾기 대토론회 개최,김형오 의장·고흥길 문방위원장등 참석

2010-02-17     이범노 기자

 경상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이순신 거북선 찾기사업과 관련해 국회에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형오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은 경남도 거북선 찾기사업을 세계적인 브래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 앞으로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5일 국회에서 허원제 의원이 주최하고 경상남도, 전라남도, 국방부(해군), 문화재청, (사)21세기이순신연구회, 경남은행이 후원하는 거북선 찾기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2007년부터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거북선 찾기 사업이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형사업으로 지자체에서 지속하기는 어려움이 있어 정부가 이 사업이 추진될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토론회에는 김형오 국회의장,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 이주영 의원, 이정현 의원 등 국회의원 40명과 서만근 경남도 행정부지사, 성낙준 문화재청 국립해양연구소소장, 해군사관학교 생도, 해군교육사, 덕수이씨 종친회, 21세기이순신연구회, 남해역사연구회 등 총 200명이 참가했다.

 원광대 나종우 교수가 ‘거북선을 찾아라!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기조발표하고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이상훈 기획실장이 ‘임진왜란 해전과 거북선의 존재’ ▲전쟁기념관 박재광 교육팀장 ‘거북선을 찾아라! 프로젝트 탐사 성과와 평가’ ▲전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정진술 기획실장이 ‘거북선 복원의 현재와 역사성’을 발표하고 종합토론을 벌였다.

 허원제 의원은 개회사에서 “거북선 찾기 사업을 지자체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국가사업으로 전환해 국회와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등 주무부처에서 해저유물 발굴을 위한 법·제도 정비, 탐사 장비와 기술확보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거북선 찾기 사업은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는 등 대형사업이라는 점에서 범국가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조선강국 위상에 맞게 거북선 찾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문화재청 등 모든 관계자가 거북선 찾기 사업이 단순히 임진왜란 당시 해저유물 거북선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것으로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경남도는 앞으로 거북선 찾기 사업이 국가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정부 부처 등에 건의해 반드시 지속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이범노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