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의 혼이 담긴 친필 원고 일부 기증되다
소설가 유익서, 강석경 씨 30여 년간 보관해 오던 박경리 선생 친필 원고 기증
2010-03-15 박희경 기자
최근 장편소설 ‘소리꽃’을 펴낸 소설가 유익서 씨가 약 30여 년 간 보관해 오던 박경리 선생의 친필 원고 ‘토지’ 3부 12장(74매), ‘토지’ 3부 13장(71매), ‘토지’ 3부 14장(44매)을 통영시에 흔쾌히 기증했다.
소설가 유익서는 현재 옛 한산면보건지소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산수첩ㆍ1(펜문학 2010 1ㆍ2월 통합호)’, ‘한산수첩ㆍ2(문학바다 2010 봄호)‘, ’한산수첩ㆍ3(21세기문학 2010 봄호)‘을 발표했으며, 앞으로 3년간 통영에서 창작활동을 할 계획이다.
한편 ‘숲속의 방’ 등 수많은 소설을 발표한 소설가 강석경 씨도 박경리 선생의 친필 ‘토지’3부 6장(100매), ‘다시 Q씨에게’ 수필원고(31매)와 문화일보 대담 신문 스크랩 1부를 통영시에 기증했다.
강석경 씨는 “통영시에서 박경리 선생의 유품을 수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박경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원고를 기증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소설가 강석경은 박경리 선생의 가장 사랑하는 후배 문인으로 현재 통영시 동피랑에 입주해 창작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