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블로거와 트위터리안이 뭉쳤다

18일 국회 의원연구단체 ‘소셜미디어포럼’ 발족

2010-03-18     박기훈 기자

파워 블로거와 파워 트위터리안이 모인 국회 의원연구단체인 ‘소셜미디어포럼’이  18일 창립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만들어진 ‘소셜미디어포럼’은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관련 정책 논의 및 대안입법 추진을 통해 사용자를 중심에 둔 온라인 미디어 환경의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포스트 웹 2.0(Post Web 2.0) 시대에 걸맞은 정책소통문화를 발전시켜 ‘디지털 민주주의’ (Digital Democracy)의 제도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의원연구단체이다.

‘소셜미디어포럼’은 향후 파워블로거들과의 공동 현안취재, 정보공개 및 온라인 저작권 관련법 개정 공청회 등을 통해 ‘디지털 민주주의’의 발전 전망을 논의하고, 이에 따른 소셜 미디어 지원․육성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온-오프(on-off) 통합형 네트워크 정치운동의 성과를 모색하고 디지털 정당의 가능성을 엿보는 ‘무브온(moveon.org) 관계자 초청 국제 심포지엄’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날 창립기념식에서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소셜미디어의 힘, 소통의 미래’ 라는 주제로 기념특강을 했다. 회원들도 각자의 트위터 계정에 현장 상황을 알리는 실시간 트윗 업데이트 타임을 가지기도 했으며, 이러한 모든 상황은 트위터를 통해서 실시간 생중계됐다.

정세균 대표는 소셜미디어포럼 창립축사를 통해 “민주당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정당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네티즌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노력과 함께 네티즌이 참여하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병헌 의원도 “온라인 오피니언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들이 민주당의 후보로 출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셜미디어포럼은 지난 1월 민주당 파워블로거 대상을 받은 전병헌, 최문순, 김진애 의원이 뭉쳐서 만들었다. 회원으로는 정세균 민주당대표, 강기갑 민노당 대표, 천정배 전장관, 박병석 전정책위의장, 김영환 전과학기술부장관, 백원우 민주당유비쿼터스위원장을 비롯 김영록, 곽정숙, 홍희덕의원 등이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