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태리 합작무대로 만나는 오페라 <리골레토>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발 참가작으로 7일부터 공연

2010-06-02     정지선 기자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대문호 빅토르 위고와 거장 베르디의 만남이 일궈낸 오페라 <리골레토>를 한국과 이태리의 합작무대로 만난다.

(사)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의 창단 19주년 기념작 오페라 <리골레토>가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발 참가작으로 선정,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와 합작해 세계적인 연출가 리카르도 카네사와 지휘 스테파노 세게도니 무대 주세페 이쪼, 의상 오텔로 캄포네스키 등 이탈리아의 대가들이 참여했다. 리골레토 역에는 스칼라 극장과 메트로폴리탄 등에서 활동 중인 프랑코 죠비네와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김동규가 맡는다. 공작 역에는 세르지오 파나야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기선이 맡았다.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애착과 궁정에서 광대로 살아야하는 모순된 삶의 모습을 비극으로 승화시키는 베르디의 음악은 관객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한편, 글로리아오페라단은 1991년 창단 이래 일본,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오페라 <춘향전>을 최초 공연, 한국의 공연예술을 세계무대에 선보인 바 있다.

눈과 귀가 동시에 행복해지는 오페라 <리골레토>는 6월 7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