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 더위타파!

노원댄스시리즈 - 춤, 경계 넘다

2010-07-08     박솔빈 기자

[서울문화투데이=박솔빈 기자]노원문화예술회관은 7월 13일부터 여름문화프로그램 ‘노원댄스시리즈-춤, 경계를 넘어서다'를 무대에 올린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해 하루에 세 작품씩 공연하는 ‘노원댄스시리즈’의 첫날, 13일에는 무용가 지우영이 이끄는 ‘탄츠 앤 테아터’가 세익스피어의 줄리엣을 모티브로 한 <줄리엣과 줄리엣들>이 공연된다. 

이어 14일에는 한국무용가 김경숙이 이끄는 ‘김경숙 무용단’이 ‘움직임과 고요함이 하나’라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 <동정여일一II (動靜如一II)>을, 15일에는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국내 최초 넌버벌 마스크 연극 <반호프>를 볼 수 있다.

16일과 17일에는 지난해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에 참가해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인 우에다 나나코의 <f.ex>, <between 99.999999…….and 100> 과 같은 국내외 안무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4년 만에 홀로 무대에 선다. 최근 6년 만에 발표한 솔로 3집 '315360'을 기념해 7월 9~11일 송파구 방이동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작부인의 비밀화원'이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르는 자우림은 3집 수록곡들을 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타이틀곡 '고잉 홈(Going Home)'을 비롯해 남편을 만나기 전 자신의 모습을 담은 '얼음공주', 아기 출산을 통해 영감을 받아 쓴 '에뜨왈르', 여자의 자궁을 뜰에 비유한 '이상한 이야기' 등 이번 음반에는 결혼과 출산을 경험한 '여자 김윤아'의 삶과 철학이 묻어난다.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은 전설적 안무가 롤랑 프티의 공연 ‘아를르의 여인’과 ‘젊은이와 죽음’, ‘카르멘’을 선보인다.

‘아를르의 여인’은 알퐁스 도데의 동명소설을 발레화한 작품으로, 반 고흐가 사랑한 프랑스 남부의 지방도시 아를르를 무대로 프레데리와 비베트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다.

1946년 세계대전 종결로 무거운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젊은이와 죽음’은 죽음을 부르는 팜므파탈의 압박에 스스로 목을 매는 젊은이의 모습을 충격적으로 담았다.

‘카르멘’은 1949년 런던 초연 당시 파격적이고 선정적인 의상과 안무, 도발적인 헤어스타일 등으로 엄청난 반향을 몰고왔던 작품이다.

감각적인 발레의 종합선물세트 <롤랑 프티의 밤>은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