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문화바캉스, 서울시가 쏜다!

보고, 듣고, 즐기는 무료체험 및 탐방프로그램 풍성

2010-07-13     정지선 기자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7월의 무더위와 열대야를 시원하게 날려줄 무료 문화공연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퇴근 후 동료나 마실 나온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과 ‘시가 흐르는 서울시 낭송회’, ‘연희목요낭독극장’, ‘남산골 풍류의 밤’ 등이 있다.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은 저녁 7시 30분부터 100여분 동안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춤과 노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전문예술인뿐만 아니라 시민, 아마추어의 공연으로 감상, 코리안댄스판타지(7.11)와 한국전통무용전(7.13)을 비롯해 박강성콘서트(7.14), 오페라명곡갈라쇼(7.18), 풀뿌리 예술축제(7.21), 교향악&김미소 타악공연(7.23), 드림콘서트(7.24), 뮤지컬 서편제(7.27), 다스름콘서트(7.28), 인디밴드 페스티벌(7.30) 등이 열릴 예정이다.

‘시가 흐르는 서울시 낭송회’는 선유도,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북서울꿈의숲, 서서울호수공원, 서래섬, 서울숲에서 오는 10월 9일까지 열린다. 시인 정호승, 곽해룡, 신달자, 정끝별, 장석주 등의 낭독과 한동준, 넌센스, 아리랑낭낭, 젬스틱 등의 공연팀이 함께한다.

신간을 발표한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연희목요낭독극장’은 오는 7월 29일부터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 열림에서 갖는다. 또한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무대에서는 매일 밤 7시부터 1시간씩 ‘남산골 풍류의 밤’을 통해 퓨전타악과 한국전통무용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저녁 7시, 박물관 로비에서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의 밤’을 마련했다. 7월 30일에는 ‘진보라 미니콘서트’, 8월 27일에는 ‘E.X.I.T(엑시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야근’이 공연된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수요영화’ 가 상영된다.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전통문화체험 혹은 문화지역탐방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의 ‘전통문화체험’은 미니솟대, 미니 장승, 제기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열린다. 윤택영 재실에서 열리는 ‘우리종가 이야기’는 7월 17일과 18일에 열리며, 공예관의 전통머리모양새전은 7월 31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유아나 초등학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매주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8월 6일까지 열리는 ‘올망졸망 박물관놀이교실’은 유물 짝맞추기, 퍼즐그림지도 맞추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오방색으로 풀어보는 서울’은 옛 서울한양과 현재 서울의 모습을 단청채색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7월 28부터 8월 12까지 매주 화, 목요일 하루 두 차례 열린다.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는 매주 토요일 ‘무료체험공방 나도예술가’를 진행, 도자, 한지, 규방공예 등의 프로그램을 인터넷 예약을 통해 입주작가들에게 배워볼 수 있으며, 손뜨개, 북아트 등은 당일 선착순으로 만들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과 KT&G 상상마당이 펼치는 홍대 앞 문화예술탐방 프로그램인 ‘홍대 앞 재발견’은 7월 25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린다.

천원 혹은 2~3천원대의 저렴하면서도 품격있는 문화행사를 챙기는 것 역시 실속있는 문화생활의 방법이다.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은 7월 26일과 27일, 양일간 발레와 무용공연 <막이 오르면>을 공연하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별난국악’은 7월 13일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전통의상을 입고 궁을 거닐며 체험할 수 있는 ‘전통의상체험’은 운현궁에서 매일 열리며, 입장료 3천원이면 체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