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전국 최초 조선수군 군수품 복원

경남도·(사)21세기이순신연구회, 연구용역 완료..내년 복원 완료 선보여

2010-07-15     김충남 경남본부장

[서울문화투데이 김충남 경남본부장]임진왜란 당시 수군이 입었던 군복과 평상복, 그리고 깃발 등 군수품을 복원된다.

 경남도는 (사)21세기이순신연구회(회장 김영철)와 공동으로 군수품 복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제작에 들어간다.

 조선수군 군수품은 기존에 개발한 이순신 밥상과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와 더불어 이순신과 관련된 경남만의 특화된 브랜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는 그동안 이순신 관련 콘텐츠 개발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이순신 밥상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이 마셨던 술(酒)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임진왜란 조선수군 군수품 복원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은 지난해 2~12월 11개월간 부산 소재 동명대학교가 수행했다.

 동명대학교는 임진왜란 조선수군 군수품 복원을 위해 세종실록, 경국대전, 국조오례의 등 관련 문헌 및 오위진법 등 병법서와 유물을 조사하고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련 논문 참고 등 지난 1년간 연구 결과로 수군 복식은 용도별·직급별·유형별로, 깃발은 용도별로 일러스트화해 복원했다.

 이번에 복원하는 주요 복식은 관복과 융복(철릭, 립자, 광사대, 흑화자 일습으로 구성되는 무관의 정장), 군복, 평상복이며 깃발은 오위진법을 비롯해 흑대기, 독전기 등 기타 깃발이 포함된다.

 경남도는 공개 모집을 통해 군수품 복원 제작업체를 선정해 복원사업에 착수하고 내년 초 복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복원된 군수품은 도내 남해 이락사, 통영 통제영, 고성 당항포 관광지 등에 전시하고 임진왜란 관련 각종 축제 행사 시 대여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올해 연말 거가대교 개통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남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은 물론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