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황의 '비싼교육 날로 먹자'

해도 해도 안되는 영단어, 어찌 하오리까

2010-08-25     학습컨설턴트 정민황

 

정민황 원장

-서울대 수학과 졸업
-진단과 처방 E-Guru 원장
-SAT,GRE강의
-수능메뉴얼 집필중

[사례1] GET이라는 영단어를 영한 사전에서 찾아보면 그 뜻이 100가지가 넘는데, 어떻게 그 뜻을 다 정리할 수 있나요?  사전에서 그 뜻을 읽어보는 것도 일인데, 문장에 적용하는 것은 실로 난감합니다.

[사례2] 단어를 충분히 암기한 후, 영어문장을 보면 문장에서의 상황마다 그 뜻이 달리 나타나는데 적용하기가 참 쉽지 않아요.

[사례3] 영단어 실력을 보충할 작정으로 영단어책을 살까 하는데 영단어책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쉽지가 않군요. 그렇다고 죄다 구매하기도 그렇고요.

[사례4] 영단어를 외울 땐 깜지를 쓰면서 죽어라 외우는 데, 잘 외워지지도 않거니와 외워도 금새 까먹습니다.

위의 사례들은 영어를 공부면서 일상적으로 겪게되는 고민들입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다는...

제안1) 중학생 수준의 단어 1000단어부터 정확히 이해하면서 적용하세요.

특히 100개 정도의 기본동사와 30여개의 전치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영한사전에서의 그 뜻을 무작정 외울게 아니라 영영사전이서의 그 의미를 이미지화시키는 것이 관건입니다. 기본동사를 이해하기에 좋은 책은 “영어천재 알고보니 동사/전치사 천재(동도사)”를 강력추천합니다. 영단어를 어떻게 이해하면서 익히는지 그 과정이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제안2) 영한사전에 의존하면 결코 영단어의 본질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없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제각각 고유한 하나의 이미지(그림)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미지는 상황에 맞추어 파생적인 이미지로 변형이 됩니다. 특히 영어를 쓰는 미국과 한글을 쓰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는 판이하게 다른 관계로 그 언어체계 또한 다릅니다.

예를 들어 ‘용(dragon)'은 동양에서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용꿈을 꾸면 복권을 사는데 반해 서양에서의 ‘용(dragon)'은 아주 나쁜 동물로 이해됩니다. 이렇듯 특정한 영단어의 본래의미를 100% 동일한 한글단어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한 사전에는 여러 가지 뜻들이 있게 됩니다.

영영사전에서는 그렇지가 않지요. 그 단어의 이미지와 의미를 확실히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LongMan 영영사전이 편하고, 수준이 많이 높아지면 추가로 다른 영영사전을 구입하세요.

제안3) 영어어원을 이용하세요.

progress = pro(접두사) +gress(어근) pro = before(앞),  gress =go(가다) 라는 두 의미의 결합이어서 ‘앞으로 가다’ 즉 전진하다라는 뜻이 나오고, ‘발전하다’라는 뜻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무작정 달달 외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이 어원중심 영단어 암기 학습입니다.

제안4)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마무리하세요.

적절한 방법이 가미되면 주말 이틀동안에 영단어책 한권을 외울 수 있습니다. 무작정 외워서는 안되구요, 적절한 방법이 반드시 요구됩니다. 이렇게 해서 외워진 단어라 할지라도 안보면 죄다 까먹습니다. 까먹기 전에  그때 공부해서 외운 단어들을 반복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걸어서 태평양을 건너는 방법이 있습니다. 왼발이 빠지기 전에 오른발을 내딛고, 그 오른발이 빠지기 전에 다시 왼발을 내딛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당연히 태평양을 건너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영단어도 계속 반복해주면  머리에 잠깐 머물러 있던 영단어들이 자연스럽게 온몸에 퍼지게 되면서 어느 순간 walking dictionary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