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동네축제? 천만에! <9로로 노리단 마을축제>

구로5동, 구로문화재단, 노리단 23일 <9로로 노리단 마을축제> 개최

2010-10-22     성열한 기자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동주민센터와 문화재단, 사회적기업이 힘을 합쳐 이색 동네 축제를 마련해 화제다.

 구로구 구로5동과 구로문화재단, 문화예술부문 첫 사회적기업인 노리단이 오는 23일 삼각어린이 공원에서 ‘9로로 노리단’ 마을축제를 개최한다. 이 3개 기관의 공통점은 구로5동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동네에 있는 기관들이 힘을 합쳐 신명나는 주민 잔치를 만들겠다는 뜻을 모아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구로 5동에서는 행사홍보와 벼룩시장, 먹거리 장터 등의 운영을 책임진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부녀회가 나서 김밥, 떡볶이, 순대 등을 판매하는데 그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모든 행사에는 동 주민들이 나서 무보수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구로문화재단에서는 운영하고 있는 구로예술대학은 이색 프로그램으로 마을대학 만들기학과, 이야기로 하는 사진학과, 조금 다른 미술학과, 엄청난 영화학과, 생활디자인학과 등의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구로문화재단은 이날 동네축제에서 일일수업을 만들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준비돼 있다.

또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로동 내 시민밴드, 구로5동 색소폰 동호회, 나팔의 통으로 노래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브라스통’을 초대했으며 노리단이 직접 유랑극단과 특별공연 ‘고래의 꿈’ 갈라쇼도 펼쳐 보인다.

다문화키친 프로그램도 있어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등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모국의 음식들을 선보인다.

이밖에 민속 놀이터에서는 나만의 탈 만들기 행사가 진행되며, 달록 놀이터에서는 미디어 멀티터치 테이블 체험행사가 열린다. 소리 놀이터에서는 재활용 오케스트라 악기체험이 펼쳐진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동네에서 펼쳐지는 마을잔치지만 흔한 동네축제는 아니다”면서 “이번 행사는 구로구를 문화 일번지로 바꾸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