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택시> 구속 !!

손님 뺏으려, 트렁크에 도끼 넣어

2011-01-14     이규웅 인턴기자

[서울문화투데이= 이규웅 인턴기자] 최근 인천공항을 비롯한 장거리 택시 승객이 많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일부 택시기사들이 경쟁 기사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검찰이 폭력조직적 성격의 기사조직을 운영한 택시기사 이모씨(46)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강압적으로 승객을 태우기 위해 <인천택시운전기사들의 모임>이라는 사조직을 만든 뒤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외부 택시의 영업을 막고 택시기사들을 상습적으로 협박·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씨는 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다른 기사들을 위협하기 위해 자신의 택시 트렁크에 손도끼와 흉기를 실은 채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이씨의 조직이 <장거리 손님을 빼앗기지 마라>, <조직의 지시에 복종한다>, <배신자는 끝까지 보복한다> 등의 행동강령까지 가진 사실상의 폭력조직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