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의 발원지 봉황각서 그날의 함성 재현한다

강북구, 2011. 3. 1(화) 제8회 봉황각 3.1독립운동 재현행사 개최

2011-02-22     주영빈 기자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92주년 3.1절을 맞아 3.1운동의 발원지 우이동 봉황각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오는 3. 1(화) 제8회 『봉황각 3.1 독립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호인 봉황각은 의암 손병희 선생이 항일독립운동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12년 지은 건물로, 1914년까지 총 483명의 교역자를 수련시켰다. 손병희 선생은 이곳에서 다른 민족대표들과 함께 3.1운동을 준비했으며 민족대표 33인 중 15인을 배출한 3.1운동의 발원지이지만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봉황각 3.1 독립운동 재현행사』는 봉황각이 가진 역사적 의의와 3.1 독립 정신을 널리 알리고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 된 행사로, 태극기 거리행진,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합창, 독립운동 사진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그날의 함성을 생생히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도선사에서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추모타종을 시작으로 도선사에서 봉황각, 솔밭공원에서 봉황각까지 2km 구간에서 태극기 거리행진이 이어진다. 태극기 거리행진은 3.1운동 당시 복장을 한 학생 500여명이 태극기와 함께 만세를 부르며 행진하게된다.

오전 11시 태극기 거리 행진팀이 모두 봉황각으로 들어오면 본행사인 여는 의식이 진행된다. 여는 의식은 청수봉전, 개회선언, 국민의례, 고천사,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합창의 순으로 열리며,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 전원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합창하게된다.

12시부터는 봉황각 주변에서 만세 주먹밥 만들기,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추억의 먹거리 등 참여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참여 시민들에겐 인쇄한 독립선언문을 나눠주며 3.1독립운동 전개과정을 담은 사진 전시회도 개최된다. 그밖에도 강북구립실버악단의 공연 행사가 1시간여동안 열릴 예정이다.
 
강북구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봉황각은 3.1운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게 사실”이라며“이번 행사를 통해 봉황각의 의미와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애국심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