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얼굴 간판,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재조명
도시의 얼굴 간판,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재조명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3.03.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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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멋스러움과 흘러간 정취 담고 있는 간판 공모

종로구는 종로의 멋스러움과 흘러간 정취를 담고 있어 보존가치가 있는 간판을 기록·관리하기 위해 4월 말까지 간판을 공모한다.

삼청동 소재 옛간판 모습

『종로의 근현대 문화유산-간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전통문화의 도시 종로에 걸맞는 옛 간판과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개성있고 아름다운 간판들이 재개발·폐업 등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어 마련됐다.

또한 도시의 얼굴인 간판은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하며 종로의 역사·문화 인프라를 찾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손쉽고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인 것을 감안한다면, 종로구가 문화유산의 하나로 간판을 관리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뜻깊다고 할 수 있다.

공모대상은 종로에 있는 간판 가운데 △종로의 옛 정취와 시기별 특성을 담고 있는 오래된 (전통)간판 △좋은 디자인 아름다운 간판이다.

선정된 작품은 종로구 홈페이지의 종로의 근현대 문화유산-간판 코너에 사진자료로 보관돼 주민들에게 공개되며, 서울시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좋은간판 공모전에 추천된다.

또한 종로구 관광지도에 해당업소를 표시하여 홍보를 지원하고, 간판개선 및 정비사업의 홍보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응모를 원하는 간판 소유자나 소유자의 동의를 얻은 옥외광고업자(광고디자이너)는 공모신청서와 간판사진(5㎝×7㎝) 2매 이상을 종로구 홈페이지(www.jongno.go.kr)에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간판 공모가 보존가치가 있는 간판을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보존 관리해 종로의 문화정체성을 확립에 도움이 되고, 아름다운 간판문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