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 공공 토론으로 푼다
공공디자인, 공공 토론으로 푼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6.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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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 평가지표 마련을 위한 심포지움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신)이 주관하는 ‘공공디자인심포지엄’이 지난 14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되돌아보는 한편, 일관성 있는 공공디자인의 방향을 실질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 평가지표 구축을 위한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 하에 시작된 이번 심포지엄은 최정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사토 마사루 규슈예술공과대학교수와 미셀 드 보어(Michel de Boer) 스튜디오 둠바 디렉터가 각각 일본과 네덜란드의 공공디자인 사례 발표 및 앞으로의 과제를 제언했다.

이어 박기준 KDA 소장이 ‘우리나라 공공디자인 시스템의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공공디자인 사업의 현실적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장동련 홍익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와 이윤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참여해 현재의 상황 분석과 일관된 공공디자인평가지표의 필요성,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문화부는 그동안 공공디자인의 올바른 방향과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평가지표 개발’에 몰두해 왔다.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의 일관된 방향을 국가 차원에서 짚어주고, 세부 내용에 대한 적합성 검토 및 일정 수준 이상의 문화적 가치까지 폭넓게 끌어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문화부가 진행하는 ’공공디자인 평가지표’ 개발 사업에 대한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수 했다”며 “향후, ‘공공디자인 평가지표 개발’을 위한 믿음직한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문화부 산하 기관으로 한국의 공예 발전과 디자인 문화 확산을 목표로 지난 3월 출범했다. 현재 한국 공예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한 전시, 세미나,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kcdf.kr)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