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서울..- 폐허 속에 일어서다> 특별전 개최
<1950..서울..- 폐허 속에 일어서다> 특별전 개최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6.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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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이후 달라진 서울과 사람들 초점에서 5개 주제로 구성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전시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쟁 자체보다는 전쟁으로 인해 달라진 서울과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 전시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서울 반세기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6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1950.. 서울..- 폐허 속에서 일어서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쟁으로 인해 달라진 서울과 전쟁 이후 서울사람들의 달라진 의식과 생활방식에 초점을 맞췄으며, 폭풍전야의 서울, 폐허의 서울, 내가 겪은 6․25전쟁, 6․25전쟁을 보는 제3의 시선, 달라진 서울 5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전쟁으로 파괴되기 전 한강철교

‘폭풍전야의 서울’은 6.25전쟁 발발 이전 서울의 조용한 모습을 조망했다. 폭풍전야 속에서도 평상시와 다름없는 서울의 모습을 칼라 슬라이드로 만난다. ‘폐허의 서울’에서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의 모습을 연출모형을 통해 보여준다. 당시 전쟁으로 서울인구 약 170만 명의 7%에 해당하는 약 13만 명이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서울시 총 주택 191,260호의 29%에 해당하는 55,082호가 파손됐다.

전쟁고아

‘6.25전쟁을 보는 제3의 시선’은 전쟁 당시 미국의 <라이프(LIFE)>, 프랑스의 <르 파트리오트 일뤼스트레(LE PATRIOTE ILLUSTRE)> 등 외국 언론들이 바라본 6.25전쟁을 다룬다. 당시 전쟁을 취재한 외국 특파원의 수는 약 600여 명으로, 이들이 보도를 위해 기록한 자료들은 당시 서울과 서울시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특히, ‘달라진 서울’에서는 전쟁이 인명 또는 재산 피해뿐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과 생활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음을 다양한 그래프를 통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여초현상과 가족제도의 분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적 심리 팽배, 새로운 말과 유행어의 등장 등 서울사람들의 달라진 의식을 알 수 있다.
한편, 전시기간 중인 6월 24일에는 소설가 이호철 선생이 ‘6.25와 서울과 나’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는다. 이호철은 <서울은 만원이다>의 저자로, 전쟁 중에 남쪽으로 피난한 월남민중 한 사람이자 군인이다. 이날 강연을 통해 6.25전쟁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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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서울..- 폐허 속에 일어서다> 특별전은 오는 8월 8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