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과 함께하는 ‘서울 메트로 작은 음악회’
국립극장과 함께하는 ‘서울 메트로 작은 음악회’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1.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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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는 당신의 길목에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율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이 국립극장과 함께하는 ‘서울 메트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서울지하철 동대문 역사문화 공원 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일상의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는 퇴근길의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선율과 소리를 선사하고, 더불어 국립극장 문화동반자들이 각국의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24일 첫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국립극장 문화동반자의 공연이 열린다. 태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각 문화동반자 출신국가 전통음악을 메들리로 엮어서 공연한다. 특히, 각 나라의 악기들로 한국민요 아리랑과 오나라 등을 연주해 외국악기가 들려주는 우리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다.

25일에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문양숙 아름다운 가야금이 울려 퍼진다. 강상구 작곡의 가야금 독주 ‘비 오는 날’은 지루한 여름 오후, 시원한 소나기를 기다리다 곡을 썼다고 한다.

빗소리에 맞춰 들려오는 가야금 소리를 표현했으며, 빗방울이 떨어질 때 퍼져나가는 파문을 가야금에 담아 연주한다.

대금과 25현 가야금을 위한 ‘메나리’는 본래 일본 악기인 샤쿠하찌(일본식 퉁소)와 고토(일본 13현의 지터류 악기)를 위해 작곡된 박범훈의 1993년 작품이다.

‘메나리’란 강원도와 경상도 지방에 전승되어온 토속민요조를 가리키는 고유어로, 작곡자는 이 작품에서 한오백년과 강원도 아리랑 등 메나리조로 된 민요를 곡의 주선율을 활용하면서 곡명을 그대로 ‘메나리’라고 했다.

미, 라, 도 세음이 주로 쓰이고, 솔과 레가 부가적으로 사용되는 메나리조는 때 묻지 않은 한국인들의 토박이 정서와 푸근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데, 작곡자는 이러한 느낌들을 대금과 25현 가야금 이중주에 담아냈다.

마지막 곡 대아쟁을 위한 중주 ‘동행’은 ‘사람들은 각자의 길을 가면서도 때때로 중요한 동행들을 만난다’는 의미의 곡이다. 이는 어린 시절의 친구 일수도 있고, 직장의 동료가 될 수도 있으며, 배우자가 될 수도 있다. 동행이란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모두가 똑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조화를 이루는 것, 그것이 바로 동행이라 생각한다. 이 곡은 아쟁이 홀로 길을 걷다가 다른 악기들을 하나씩 만난다. 때로는 같은 얘기를 하고, 서로서로 상대를 위해 도와주기도 하면서 하나를 향해 가는 모습을 표현 하고 있으며,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표현한 곡이다.

마지막날인 26일엔 국립창극단의 공연은 스타급 창자로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진 남상일, 박애리가 출연해 ‘우리의 소리’라는 주제 하에 입체창 ‘사랑가’를 선보인다. 언제 들어도 흥겨운 우리의 소리가 지하철 역사 안에 울려 퍼지면 집으로 돌아가는 지친 발걸음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번 연극의 관람은 무료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고객지원실(02-2280-4115~6, www.ntok.go.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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