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제8회 <천상병예술제> 개최
의정부예술의전당 제8회 <천상병예술제> 개최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1.04.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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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5/1 간, "詩와 함께 떠나는 봄 소풍"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천상병예술제>를 개최한다.

▲ 포스터

천상병예술제는 우리시대 대표적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천상병 시인(1930~1993)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는 예술제로 올해로 8회를 맞는다.

이번 예술제는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경기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며 사단법인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경기 북부지역의 대표적 문학축제인 천상병예술제는 올해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천상백일장’, ‘천상병詩문학상 시상식’을 비롯해 천상병시인의 아내 故 목순옥 여사 특별 추모전 ‘날개 없는 새 짝이 되어’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故 천상병 시인

23일 오후 1시부터 야외광장에서 천상병 시인의 작가 정신을 기리는 <제8회 천상백일장>을 개최하는데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신설돼 권위와 명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후 2시에는 13년째 천상병 시 정신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천상병 詩문학상 시상식>이 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되는데, 올해의 수상자는 시집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의 박남준 시인이 수상한다.

이어 오후 3시, <천상문학특강>에서는 문단 관계자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시인 정호승의 문학특강이 개최되며 <나의 시, 나의 노래>라는 주제를 통해 자신의 시를 음악과 노래 형식을 빌려 조망한다.

천상병예술제의 백미인 <詩가 흐르는 천상음악회>는 오후 5시부터 대극장에서 이상협 KBS아나운서와 뮤지컬 배우 배해선의 사회로 시작한다. 천상병 시인의 생전모습을 담은 영상회 상영에 이은 소리꾼 장사익, 여행스케치, The 林,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의정부시립합창단이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한다.

▲ 천상병 음악제

아름다운 무대에 이어 시인 정호승, 안토니오 수사, 배우 강애심 등이 무대에 올라 시낭송회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내내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날개 없는 짝이 되어>는 2010년 시인의 곁으로 떠난 故 목순옥 여사의 추모전으로 천상병시인 사진, 연보, 육필원고 등 시화전시와 생활자기, 부채, 족자 등 소장전이 열리고, 시인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10명의 회화(이제, 이윤정), 조각(이민수,배진호,최은동), 설치(하정수,문미희,정기현,오경헌), 사진(박준식) 작가들이 다양한 예술적 모색을 통하여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천상병예술제는 지역 문학축제를 넘어서, 전시,공연,미술,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