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아직도 메탈 하니?? 공연 <메탈하니>
너 아직도 메탈 하니?? 공연 <메탈하니>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1.04.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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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메탈음악 조명한 공연 5월 14일 상상마당 라이브 홀

대한민국 메탈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 열린다.

▲28일 난상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메탈하니> 기자 간담회 

메탈음악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뿌리역할을 했던 중요한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편협해진 현재 대한민국의 대중음악 현실 때문에 외면 받고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다. 이에 쉼 없이 꾸준히  메탈음악을 고집해 왔고 또 지금도 자신들만의 작업을 추구해 오고 있는 메탈밴드 ‘블랙신드롬’ ‘블랙홀’ ‘이현석 프로젝트’ ‘디아블로’ 가 <메탈하니>라는 프로젝트로 뭉쳤다. 이들은 앞으로 12월까지 홍대 상상마당을 시작으로 서울 전지역과 지방을 돌며 대중음악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공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28일 난상토론 형식으로 솔직하고 자연스런 분위기속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출발을 했다.
홍대 ‘카페 커먼’에서 열린 이날 기자간담회 에서는 <메탈하니>로 뭉친 밴드 4팀의 멤버들이 전원 참석했으며 박은석 음악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됐다.
블랙홀의 멤버 주상균(보컬, 기타)씨는 “우리들은 한 번도 음악을 멈춘 적이 없지만 장르로 봤을 때 늘 제외 돼 왔다”며 “우리 음악을 알리고 싶고 또 메탈음악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다”고 말하며 이번 합동공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메탈음악을 좋아했던 팬들에겐 추억을 떠 올릴 수도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 이라며 “메탈음악이 무겁다, 칙칙하다, 라는 부정정적 이미지가 아닌 정열적이고 파워풀하며 힘이 넘치는 음악임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블랙신드롬’ 김재만(기타)씨는 “여러 매체에서 보이는 헤비메탈의 이미지들은 왜곡된 부분들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겉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메탈이 아니라 제대로 딘 연주와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타리스트 이현석 씨는 꾸준히 활동도 해왔지만, 요즘 대중들이 선호하지 않아 텅 빈 공연장을 채우기에도 급급한 요즘의 현실을 토로하며 <메탈하니>를 통해서 “순수하게 보여줄 수 있는 음악, 음악을 제대로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밴드 디아블로는 “분명히 헤비메탈 안에서도 거품이 존재하며 <메탈하니> 공연이 계속 됨으로 인해 그런 거품들도 걷어 내고 싶다”며 예리한 지적을 했으며 “인디밴드, 인디뮤지션 같은 수식어가 아닌 ‘아티스트’ 라는 타이틀로 불리고 싶다”며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메탈하니> 공연은 오는 5월 14일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 홀을 시작으로 6월12일 홍대 V홀, 6월 19일 울산 공연 등 12월까지 크고 작은 공연을 꾸준히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