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국내 최초 장터 콘서트 개최
충무아트홀, 국내 최초 장터 콘서트 개최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4.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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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리꾼 박애리, 김용우 출연

장터와 콘서트가 만났다.

충무아트홀(중구문화재단 이사장 정동일)은 23일 오전 11시 대극장에서 굿모닝 콘서트와 나눔장터를 연계한 '장터콘서트'를 국내최초로 개최했다.

이번 '장터콘서트'는 기존의 11시 콘서트 들과는 다르게 무료로 진행됐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 박애리와 김용우가 출연해 민들레처럼 화사하고 벚꽃처럼 흥겨운 봄의 소리를 펼쳤다.

국립창극단 소속 신세대 명창 박애리는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춘향가 중 ‘사랑가’,‘쑥대머리’등 친숙한 판소리를 들려줬다. 또한 국악계의 대중스타 소리꾼 김용우는‘아리랑연곡’,‘창부타령’, ‘정선아라리’ 등을 열창하며 장터콘서트를 신명나게 이끌었다.

한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무아트홀 야외 광장 앞에서‘나눔장터’가 개최됐다. 나눔장터에는 서울시 중구청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북 무주군과 강원도 속초시, 전남 장성군, 전남 해남 등 산지에서 올라온 고구마, 곶감 등 농·수산물을 직접 저렴하게 판매하는 '직거래장터'와 중고 생활용품을 싸게 살 수 있는 ‘행복나눔장터’가 함께 열렸다.

더불어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색소폰 연주, 마임 공연, 케리커쳐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펼쳐져 나눔장터의 흥을 돋궜다. 올 연말까지 진행될 나눔장터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속된다.

정동일 중구문화재단 이사장(중구청장)은“장터콘서트가 시민들이 예술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성진 우리가락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있는 구민과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했으면 한다" 고 덧붙였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