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가브릴로프 피아노 리사이틀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피아노 리사이틀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1.07.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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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8년 만에 한국나들이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찬사와 수많은 상을 수상한 안드레이 가브릴로프가 2003년 KBS교향악단 초청이후 8년 만에 한국에 온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는 1955년 모스크바의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 블라디미르 가브릴로프는 훌륭한 화가였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대부 겐리크 네이가우스(Heinrich Neuhaus)에게 피아노를 배운 어머니가 그의 첫 피아노 선생님이었고, 후에 모스크바 중앙 음악 학교에서 타티아나 케스트너(Tatiana Kestner)에게 사사 1973년 졸업했다.

1974년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18세의 나이로 그의 생에 첫 1등 상을 받았고, 같은 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스티아토슬라프 리히터(Sviatoslav Richter)를 대신해 초대되며 국제 데뷔 무대를 마쳤다. 이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공연하며 국제적인 경력을 쌓았다.

1998년 그는 필립스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으며, 음표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가브릴로프의 탄력 있는 연주법은 특히 리스트와 러시아 작품 연주에 눈부신 빛을 발해 ‘지프라 이후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는 오는 9월 24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팽 녹던 모음(Selection from Chopin Noctures)>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8번(Prokofiev Piano Sonata No.8 in Bb ('War Sonata no.3'), Op.84)>등을 연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