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석강 윤환수 초대전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석강 윤환수 초대전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1.07.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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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31일 박물관 내 유경갤러리 '사람과 사람 展'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갤러리에서 7월 3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서예가이자 서각가인 석강 윤환수의 '사람과 사람 展'을 연다.

▲유경갤러리에서 '사람과 사람 展'을 열고 있는 석강 윤환수 작가
석강 윤환수는 현대 서예와 서각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내고 있는 우리 시대 최고의 서예가이자 서각가로 국내 개인전 15회, 중국, 싱가포르, 스웨덴, 일본 등지의 국제전과 단체, 개인전을 모두 합쳐 300여회의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1950년 부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서예를 시작한 석강 윤환수는1975년 전각과 현대서각을 시작하면서부터 서예의 기존 틀을 서서히 깨뜨리기 시작했다.
"서예는 글씨를 매끈하고 아름답게 잘 쓰는 작업이 아니다. 진정한 서예는 죽어있는 글자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라 말하는 그는 흡사 연금술사같이 글씨의 원형을 깨뜨려 글씨 스스로 숨을 쉬고 살아 꿈틀거리게 만든다.

이번 전시 석강 윤환수의 '사람과 사람 展'에서는 독특한 창작미가 돋보이는 서각 40여점을 선보인다. 

'심중유심', '산고수장', '미래의 희망', '가족', '한마음', '도법자연', '내일' 등 석강 윤환수의 서각은 한 폭의 풍경화 같기도 하고, 여러 사람의 초상화 같기도 하며, 혼돈의 역사를 담아낸 듯도 하며, 때로는 현실정치를 매섭게 매질하는 회초리 같기도 하다.

그의 서각 앞에 서면 처음엔 낯설다가도 이내 따뜻함과 차가움, 슬픔과 기쁨, 애잔함과 그리움이 혼합된 뜨거운 무언가가 솟아오름을 느낀다. 그리고는 그의 작품 속에 투영된 나, 너,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히 우리네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너와 내가 있기에 우리가 있고 우리에겐 밝은 내일이 있다" -석강 윤환수 작가의 작품 '내일' 중에서

해금강테마박물관은 거제시 남부면에 위치해있으며, 유경갤러리는 해금강테마박물관 입장객이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며, 입장료는 대인 4천원, 학생 3천원, 어린이 2천원이다. 해금강테마박물관 주변엔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가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관람문의: 해금강테마박물관 전화 055)632-0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