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마다 풍성한 한가위 프로그램 "널렸네!'
공원마다 풍성한 한가위 프로그램 "널렸네!'
  • 김영찬기자
  • 승인 2011.09.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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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등 16개 공원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서울문화투데이 김영찬기자] 풍요로움의 상징,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명절의 넉넉함을 생각하며 조금은 마음이 들떠있는 요즘, 우리 주변 곳곳의 공원에서 추석 연휴를 서울에서 보내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민속놀이체험마당이 벌어진다.

▲월드컵공원에서 펼쳐지는 달빛소원빌기 행사

서울시는 한가위 연휴기간동안 남산공원 등 16개 공원에서 전통놀이 체험마당, 각종 국악공연 등 27개 추석 특별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한다.

평소에도 각종 전통 공연이 펼쳐져 남산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연휴기간내내 준비된다. 추석당일인 12일에는 각종 특별 프로그램이 열리는데 오후 2시에 직접 만든 전통 인절미를 먹어볼 수 있는 ‘떡메치기 및 떡먹기 체험’이, 오후 4시에는 팔과 다리 등 각종 신체부위를 이용하는 ‘별난씨름대회’가 열려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후 5시~6시에는 국악을 전공한 연주자들이 시민에게 해금, 가야금 등 국악기를 알려주고 함께 체험하며 퓨전 국악공연까지 들려주는 ‘한가위 민속문화 한마당’이 성대하게 펼쳐진다. 그 외에도 추석 다음날인 13일에는 오후 2시에 색색의 민속탈을 만들어보는 ‘민속탈 만들기 체험’이 준비된다.

대학로 근처에 위치해 젊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낙산공원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함께 ‘호랑아 놀자!’라는 창작 국악팀이 해설이 있는 국악기 체험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탈을 쓴 친구들이 출연하여 가야금, 해금, 대금, 소금 등 국악기를 어린이들에게 체험하게하고 흥겨운 우리가락을 들려줄 예정이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보면 즐거움과 함께 우리 악기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랜드의 화려한 변신으로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북서울꿈의숲에서는 창녕위궁재사에서 펼쳐지는 민속놀이 체험을 비롯해 꿈의숲내 위치한 수준 높은 공연장인 ‘꿈의숲 아트센터’ 주관으로 ‘한가위 특별행사 희희낙락(喜喜樂樂)’이 열린다.

喜喜樂樂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석당일인 12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우리 소리를 사랑하는 강북구 소리꾼들의 모임인 ‘우제소리극단’이 꿈의숲 야외무대에서 전통민요 공연을 통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찾으면 더욱 즐길거리가 많은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추석 당일 오후3시부터 5시까지 풍물패의 길놀이, 사물놀이, 민요, 민속춤 공연이 열린무대에서 시민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은 연휴기간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준비된다.

이 외에도 추석 다음주 일요일인 18일에는 오후 4시에 숲속의 무대에서 한국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이끄는 ‘경서도 창악회’의 가야금 병창, 판소리, 부채춤, 배뱅이굿 등의 공연이 펼쳐져 지나간 추석 연휴의 아쉬움을 달랠 계획이다.

월드컵공원에서는 평화의공원내 장승마당에서 연휴기간 언제나 참여할 수 있는 ‘달빛소원빌기’가,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한가위축제의 일환으로 사물놀이 한마당이 11일~13일 하루 두 번 오후 2시와 5시에 펼쳐진다.

서울숲 나비정원에서는 12일 오후 1시에 한복을 입은 어린이 선착순 100명에게 서울숲에서 직접 기른 장수풍뎅이 애벌레 1마리씩을 나눠주는 행사도 마련된다. 이외에 서울창포원 등 9개 공원에서도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풍성하게 준비되니 가족과 함께 들린다면 즐거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의공원에서도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사정이 있어 고향을 찾지 못하거나 서울에서 명절을 지내시는 분들이 가까운 공원을 찾는다면 가족과 함께 알차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