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벤처인 넥타이마라톤대회 참가자 ‘多多益善’
구로구,벤처인 넥타이마라톤대회 참가자 ‘多多益善’
  • 김영찬기자
  • 승인 2011.09.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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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2000원씩 참가자 수만큼 상공회에서 기부

 넥타이를 매지 않는 벤처인들도 꼭 넥타이를 매야 하는 날이 있다. 구로구와 구로구상공회가 개최하는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올해는 그 넥타이에 사랑도 같이 묶어 나눔의 꽃을 피운다.

 제9회 전국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가 오는 30일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2003년부터 진행된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는 벤처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넥타이를 매고 디지털단지 일대를 달리는 행사로 공단에서 첨단산업단지로 변모한 구로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이벤트다. 2008년부터는 (사)한국마라톤협회와 손을 잡고 전국단위의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특히 올해 마라톤대회에는 사랑을 덧칠했다.

 구로구는 “구의 상징적인 행사로 성장한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를 통해 이웃 사랑도 실천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져 행사의 주제를 ‘사랑과 나눔’으로 잡았다”면서 “참가자들과 후원사들의 기부와 모금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사의 주최인 구로구상공회는 1인당 2000원씩을 참가숫자에 비례해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기부키로 했다.

 행사장에 넥타이를 미지참한 사람들은 기증받은 넥타이로 마련한 ‘구로희망넥타이’를 지급받고 원하는 만큼의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낼 수 있다. 대회 코스는 구로디지털단지 내 마리오타워 앞에서 출발해 가리봉오거리, 남구로역, 구로구청 사거리, 구로구청역(대림역)을 경유, 디지털단지 에이스트윈타워 앞 결승점으로 이어지는 5km 구간이다.
 
 풍성한 시상식도 열린다. 10인 이상이 동시에 도착해야하는 단체 1~10위, 개인 남녀 1~3위 외에도 우수한 이벤트를 준비한 팀에게 주어지는 벤처인상, 자신의 근무 회사 특징을 잘 표현하는 팀에게 수여되는 지역일꾼상, 이색 넥타이를 착용한 팀에 주어지는 이색넥타이상도 준비되어 있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협찬사에서 소정의 기념품과 경품도 제공된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올해는 회사의 실제 제품이나 사진, 모형 등을 들고 뛰거나 구로디지털단지를 형상화한 상징물을 지참하고 마라톤에 참가하는 단체에도 특별 시상을 한다”고 전했다.

 참가신청은 27일까지 받는다. 벤처인이 주 대상이지만 넥타이만 지참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