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에서 즐기는 우리의 맛과 멋
궁에서 즐기는 우리의 맛과 멋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1.09.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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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에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개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9월 27일(화)과 28일(수) 이틀 동안 운현궁에서'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문화와 그 속에 녹아있는 조선시대 생활상을 통해 우리 전통음식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600년 역사의 중심지 종로만의 특색 있는 음식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축제는 전시행사, 체험행사, 시식·시음행사, 문화공연 및 강연행사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도 유익한 행사들로 구성된다.

 육류를 즐겼던 세종대왕, 날고기와 유자를 좋아했던 연산군 등 조선시대 왕들의 식단을 재현하는 '궁중 역대 왕들의 특별 상차림', 중전의 태교 음식· 왕세자 두뇌 보양식 등을 전시하는 '궁중의 건강·보양음식' 그리고 '종로 600년 대표음식을 이야기(Story Telling)'와 함께 전시하는 '이야기가 있는 종로음식' 등이 진행된다. 

 운현궁 마당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전통무용공연과 함께 '왕가의 태교이야기', '사대부가의 혼사이야기' 등이 진행되고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식단' 및 '신토불이 재료를 이용한 우리음식 만들기' 등과 같은 강연을 통해 우리 음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시식·시음 코너에서는 탕평채와 같이 잘 알려진 궁중음식뿐 아니라 감로빈, 습조탕, 율추숙수, 전약, 홍반 등 처음 들어 봤을 법한 궁중음식과 음청류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궁중음식과 사대부가의 병과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장과 조선시대 인물과 사진 찍기,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이 행사기간 내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음식 문화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궁중음식을 가까이서 체험하고 우리음식의 다양함과 우수함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깊어가는 가을에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행사기간 모든 방문객의 입장료가 면제된다.